“기술은 있지만 판로는 막막”…공공조달 진출, 소방청이 길 터준다우수 장비 조달시장 진입 전 과정 밀착 지원…올해 30개 업체 선정
[FPN 신희섭 기자] = 우수 품질의 소방장비를 보유하고도 공공조달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ㆍ유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16일 우수 소방장비의 안정적 보급과 소방장비 업체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방장비 공공조달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사업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한 행정업무 미숙이나 공공조달 경험 부족 등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방장비 업체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대상 업체로 선정될 경우 행정서류 준비와 입찰자격 등록, 규격서ㆍ가격협상 자료 작성, 계약 이행 등 전 과정에 걸쳐 소방청과 사전 계약된 전문 컨설턴트의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분야는 ▲다수공급자계약(MAS) ▲벤처나라 ▲우수조달물품 ▲혁신제품 ▲G-PASS(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지정 등 주요 공공조달 진입 통로 모두를 포함하며 업체별 기술력과 제품 특성에 따른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올해는 최대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MAS 계약 체결 가능성이 큰 업체를 우선 선정한 뒤 향후 참여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MAS(Multiple Awards Schedule)는 가격과 품질 경쟁을 유도하고 수요기관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조달청이 공급자들과 직접 단가계약을 체결하면 종합쇼핑몰을 통해 별도의 계약 없이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청은 21일 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참여 절차, 공공조달시장 구조와 진출 전략 등 실무 중심 정보를 제공한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연간 209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은 우수장비 보급의 전략적 창구”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고품질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방청 누리집(www.nf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소방청 장비총괄과(044-205-7684)로 하면 된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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