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화재조사관 이야기] 심증은 있는데 화재 원인은… 미상이다!

광고
경기 부천소방서 이종인 | 기사입력 2026/01/02 [10:00]

[화재조사관 이야기] 심증은 있는데 화재 원인은… 미상이다!

경기 부천소방서 이종인 | 입력 : 2026/01/02 [10:00]

생활하면서 또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혹시?’ 하는 생각이나 ‘저게 맞나?’ 하는 의문점이 생길 때가 있다. ‘정황은 맞는데 무엇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진짜인가?’ 하는 요지경 같은 일들이 있다.

 

화재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목격자 진술이나 정황, 화재 양상, 연소 패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데 목격자 진술에 현혹되거나 진술을 저버릴 수 없어 그 부분을 다시 생각하면서 현장을 조사하기도 한다.

 

목격자 진술이 현장과 일치한다면 진술의 신뢰성을 다시 한번 검증해야 한다. 현장에 잔류한 연소 흔적은 사실을 은폐하지도, 왜곡하지도 않는다. 

 

화재현장에서 확인되는 현상은 실험이나 조작으로 재현되지 않는다. 연소 패턴은 가연물의 양에 따라 연소한 형태 그대로 잔류한다. 현장을 그대로 읽고 해석해야 한다.

 

정황은 정황일 뿐 증거가 될 수 없다

어학적으로 ‘추정’이라는 단어는 미뤄 짐작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화재조사관이 추정하는 화재 원인은 보편적이고 지극히 타당한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진 확정력을 갖는다. 미뤄 짐작한 화재 원인이 확정된다는 말과 같다. 

 

어쩌면 몰라서 미뤄 짐작한다는 건 추상적인 의미일 거다. 화재 원인 규명에 있어 현장 조사내용이나 목격자 진술, 현장 연소 패턴, CCTV, 블랙박스 등 발굴한 증거가 일치한다면 비로소 화재 원인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장에 잔류한 증거를 하나씩 배제하는 소거법을 통해 최종 잔류한 열원에 가깝고 발열 작용이 가능한 게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화재 원인을 가벼운 논리로 추정하거나 간단한 추리로 단정해 규명하면 안 된다.

 

하지만 아무리 발굴하고 조사해도 화재 원인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이 있다. 가연물이 많아 연소 하중이 크게 작용해 잔류한 증거가 없거나 건물이 붕괴해 화재 원인 발굴이 어려울 때가 있다.

 

또 연소 하중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해도 진압 과정에서 현장이 훼손돼 원인이 손실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재 원인에 근접한 열원을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화재 원인 규명률은 92%다. 즉 화재현장을 조사하고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건 8%에 지나지 않는다. 화재현장 대부분은 원인이 규명되지만 그렇지 못한 현장도 8%다. 화재현장에서 화재조사관이 정보를 수집하고 증거를 발굴해도 규명이 어려울 때가 있다.

 

화재 개요

어느 해 초여름 변두리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다. 오전 11시께 창고 1층에서 발화했다. 화재 당시 2층 작업장에는 대표자와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고 1층엔 사람이 없었다.

 

최초 목격자 송 씨는 OO코리아 건물 2층 작업장에서 타는 냄새가 나 확인해 보니 건물 뒤쪽 종이상자 더미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목격했다. 곧바로 1층 사무실로 내려와 대표자 서 씨와 직원들에게 알렸다.

 

▲ [사진 1] 외부 전경


대표자 서 씨가 종이상자 더미 부근을 확인하던 중 종이상자가 넘어졌고 불꽃이 보였다. 곧장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인접 건물로 연소가 확대됐다는 진술과 현장에서 초기에 진압했던 소화기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화재 발생 당시에 작업장 내부에서 직원들이 작업하던 중 불이 난 사실을 인지한 상황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목격자 진술

 

최초 목격자 송 씨

“발화 건물 2층에서 작업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서 확인해 보니 건물 뒤 종이상자 더미에서 회색 연기가 보여 직원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어요”

 

대표자 서 씨

“송 씨로부터 타는 냄새가 난다는 연락을 듣고 건물 뒤를 확인해 보니 종이상자 더미 아래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으나 화염이 보이지 않았어요. 화재 지점을 확인하던 중 종이상자가 옆으로 무너지면서 화염이 보였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서 씨

“대표와 함께 화재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같이 갔었는데 종이상자 더미 아래 모서리에서 회색 연기와 화염이 보였어요”

 

인근 주유소 관계자 이 씨

“당시 주유소 건물 계단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신고했는데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어요. 건물 뒤편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서 연기가 보였지만 불길은 보이지 않았어요”

 

발화지점ㆍ연소 확대 경로 추론

▲ [그림 1] 평면도

 

목격자가 지목한 발화 부위를 감식하니 종이상자 더미 일부가 탄화된 형태로 잔류했다. 주변 목격자는 평면도 건물 ②동에서 화염이 보였고 건물 ①동에는 연소가 확대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건물 뒤 종이상자 더미 부근이 발화지점이라고 일관되게 지목했다.

 

그 지점을 보니 종이상자 더미 플라스틱 받침대 일부에서 국부적 탄화 현상이 식별됐다. 주변 밴딩기는 수열로 변색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이곳을 발화지점으로 추정했다.

 

연소 과정을 살펴라!

▲ [사진 2] 건물 정면

▲ [사진 3] 건물 후면

 

OO코리아 정면으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창고가 전부 연소하고 있다. 화염에 의한 복사열이 크게 작용해 소방차도 현장을 약간 지나쳐 부서했다.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은 연소가 시작되면 급격하게 연소되고 전소된다. 내부에 종이상자와 가연물이 있어 연소 확대가 가중됐다.

 

건물 후면인 창고 뒤편은 철골조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비닐하우스에서 OO코리아 건물 방향으로 소훼도가 집중돼 있었다.

 

▲ [사진 4] 건물 ②동

▲ [사진 5] 건물 뒤 ④동 컨테이너

 

창고 뒤편 종이상자 더미가 쌓여 있던 건물 ②동은 창고동으로 일부 종이상자가 탄화해 잔류해 있었다. 창고동은 뒤에서 출입할 수 있는 출입문이 없다. 탄화 흔적도 종이상자 부근 비닐하우스 철제파이프 하부에서만 발견됐다.

 

평면도 상 건물 ④동은 컨테이너 사무실로 현장 도착 이후에 연소가 진행 중인 형태가 식별됐다. 따라서 컨테이너동은 발화지점에서 제외했다.

 

▲ [사진 6] 비닐하우스

▲ [사진 7] 외부 종이상자 더미

 

건물 ④동 창고 뒤편 비닐하우스 일부가 연소 중이었다. 다른 장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늦게 연소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즉 비닐하우스는 연소 피해 건물로 발화지점과 인과관계가 없다. 

 

[사진 7]은 외부에 종이상자를 2단으로 쌓아놓았던 지점이다. 종이상자 일부는 흩어져 있고 일부는 형태를 유지한 채 잔류했다.

 

▲ [사진 8] 샌드위치 패널 소훼 상태

▲ [사진 9] ②동 소훼도

 

샌드위치 패널 대부분은 무너졌고 무너진 샌드위치 패널에 군청색으로 변색한 형태가 관찰됐다. 종이상자는 탄화해 ②동 방향으로 기울어 있었다. 수열을 받은 부분이 먼저 탄화하기에 탄화하면서 균형을 잃고 ②동 방향으로 기운 거로 해석했다.

 

종이상자 부근에서 발견된 소화기는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OO코리아 대표 서 씨가 화재 진압을 위해 소화기를 사용했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열원을 찾아라!

▲ [사진 10] 배전반

 

건물이 전체적으로 소훼ㆍ소실되며 붕괴해 화염의 방향성 확인이 곤란했다. 한국전력공사 전주에서 창고 건물로 끌어들여지는 전선을 확인하고 배전반을 찾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전기적 특이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건물이 소훼되며 배전반 내부 가연성 물질은 모두 소훼되고 비철금속만 잔류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메인 차단기 걸림쇠 부분이 잔류해 ON, OFF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ON 상태로 전기적 특이점은 없었다. 전원이 분배되는 측면 차단기는 모두 소훼돼 확인이 불가했다.

 

건물 ②동 측면의 종이상자 주변을 확인하니 건물이 종이상자 방향으로 무너져 있는 듯했다. 선입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측면으로 샌드위치 패널 등을 봤을 때 분명 종이상자 방향으로 쓰러진 형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럴 때 화재조사관은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사물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연소 패턴과 변색 흔적, 무너진 방향, 잔류한 형태, 철재 만곡 등으로 종합해 발화지점을 축소해야 한다.

 

▲ [사진 11] 종이상자 부근

▲ [사진 12] 종이상자 더미

 

샌드위치 패널의 무너진 형태가 종이상자를 향한듯하다. 수열을 장시간 받아 샌드위치 패널 철재가 연화돼 무너진 형태로 해석했다.

 

종이상자도 ②동 방향으로 쓰러질 듯 잔류해 있다. 종이상자의 탄화 형태는 하단부터 상단으로 진행된 패턴이라고 해석했다. 하단부에서 상단으로 타올라 간 형태였다.

 

종이상자는 탄화됐어도 쌓아놓았던 형태 그대로 잔류했다. 종이상자의 하단부터 탄화해 상단으로 올라왔으나 하단에 무언가 발화 열원이 있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목격지점을 확인하라!

▲ [사진 13] 목격자 확인 지점


OO코리아 대표 서 씨가 최초 연기를 목격했다고 한 지점을 확인했다. 종이상자 바로 앞이었다. 종이상자는 하단부가 장시간 연소한 심부 화재 형태로 잔류해 있었다. 달리 보면 무염 연소가 진행된 형태로 보이기도 했다.

▲ [사진 14] 발화지점과 밴딩기


인접한 밴딩기 측면에 집중된 수열 흔적이 식별됐다. 바닥 받침대 부분은 연소 방향성이 잔류한 형태였다. 종이상자는 자체 발열하거나 발화 열원의 존재가 없다. 그렇다면 밴딩기는 전원이 연결된 상황이었나?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밴딩기가 열원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

 

▲ [사진 15] 종이상자 바닥

 

종이상자를 쌓아놓은 부분을 바닥까지 발굴하니 바닥은 탄화하지 않았다. 종이상자를 받치고 있던 플라스틱에는 연화ㆍ탄화한 방향이 잔류했다. 잔류한 플라스틱 용융 방향이 밴딩기를 향하고 있었다. 

 

밴딩기는 바닥부터 수열 받은 형태가 아니라 약 20㎝ 상단부터 수열 흔적이 잔류했다. 이는 열원이 상단에 있었거나 밴딩기에서 약간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발화지점이라고 추정한 지점을 멀리서, 그리고 가까이서 보다 보면 무언가 보인다.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면 연소 흔적이 희미하게 보일 때가, 아니 확실하게 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발화지점을 멀리서나 가까이서 또는 확대해서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이 과정에서 발화지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 한번 현장 전체를 조사하고 분열 흔적이 있던 지점, 목격자와 신고자 진술이 일치하는지를 살핀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발화지점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에 고민한다.

 

▲ [사진 16] 발화지점의 분열 흔적

 

종이상자를 중심으로 탄화ㆍ분열 흔적이 식별된다. 밴딩기 흔적도 수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종이상자가 잘 타고 쌓아놓은 형태로 오래 연소해 분열 흔적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초 목격자 송 씨 진술과 OO코리아 대표 서 씨 목격지점, 현장에 잔류한 분열 흔적이 일치했다. 따라서 분열 흔적이 확인된 지점을 발화지점으로 추정했다.

 

화재 원인 추론

1. 자연적인 요인

발화 장소가 건물 외부 종이상자를 쌓아놓은 지점 하단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변에 특정되는 발화 열원이 식별되지 않았다. 발화지점이 종이상자를 쌓아놓은 하단부에서 발화된 상황으로 태양에 의한 수렴 화재는 배제할 수 있었다.

 

2. 화학적 요인

외부 종이상자 주변 매실나무와 포도나무에 비료나 거름은 줬지만 물과 반응하는 석회 등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만한 요인은 식별되지 않았다. 측면 전답에 화학 비료와 유기질 비료를 살포했기에 발효열에 의한 가능성은 있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발화하기 힘들고 연소 연속성이 확인되지 않아 화학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3. 방화 가능성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건물 외부 종이상자 더미 부근이다. 샌드위치 패널 건물 근처에 쌓여 있어 불특정다수인 출입이 가능했다.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화재 지점 접근은 쉽지 않았다. 또 신고 시각이 오전 11시께로 건물 내 근무자가 있었다.

 

 수시로 근무자가 왕래했고 제삼자가 접근해 방화할 개연성은 작았다. 건물에 화재보험 가입 사실은 확인되나 화재로 인한 수익보단 피해가 더 컸다. 따라서 방화 가능성은 작아 보였다.

 

4. 전기적 요인

건물이 전소돼 건물 내 배전반 등 전기설비는 메인 차단기 걸림쇠로 확인했다. ON 상태였다. 건물 잔화 정리를 위해 잔존물을 굴착기로 제거하며 작업해 전기적 특이점 식별이 불가했다. 무엇보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은 전기 시설이 없는 장소라 전기적 요인은 배제할 수 있다.

 

5. 부주의 가능성

화재 발생 시 발화지점으로 추정한 종이상자 하단부에서 장시간 훈소에 의한 탄화 형태가 식별됐다. 미소화원(Smoldering Fire)에 의해 무염 연소했을 개연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부주의 관련 열원이나 개연성을 추론해 봤지만 식별되는 게 없었다.

 

발화지점 추론

발화지점으로 추정한 곳에는 종이상자 더미가 쌓여 있었다. 열원을 알 수 없는 에너지에 의해 종이상자가 훈소되고 일부가 주변으로 쓰러져 공기 유동이 발생했고 유염 연소해 화염이 커진 거로 해석했다.

 

화재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류에 의한 선풍(旋風)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샌드위치 패널 건물로 연소 확대한 화재가 아닐까 싶었다. 

 

발화지점은 종이상자가 쌓여 있던 하단 부분이고 바닥의 플라스틱 받침대가 방향성 있게 소실된 형태다. 또 측면 밴딩기 전면에 수열 받은 형태는 바닥보다 약 20㎝ 정도 높은 지점에 있어 종이상자 부근에서 발화한 형태로 해석된다.

 

밴딩기 방향에서 최초 시작됐다면 밴딩기 바닥부터 수열이나 소훼 흔적이 발견돼야 한다. 하지만 밴딩기는 앞에 화점이 있었던 것처럼 식별됐다. 밴딩기 자체 출화 형태는 찾을 수 없었다. 종이상자 더미는 하단부터 상단까지 장시간 연소한 형태로 잔류해 있어 발화지점을 종이상자 하단으로 추론했다.

 

결론

OO코리아의 욕조와 수전설비 완제품 창고에서 발화된 화재로 관계자와 최초 목격자 진술을 참고해 잔류한 연소 패턴, 현장의 미연소 잔류물, 주염흔, 집중 탄화 지점 등을 관찰하고 발화지점을 추정했다.

 

목격자 송 씨에 의하면 건물 2층에서 작업 중 타는 냄새가 나서 2층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건물 뒤 종이상자 더미에서 회색 연기가 나 대표 서 씨에게 알렸다고 진술했다. 

 

발생 장소 인근 주유소 관계자인 또 다른 목격자 이 씨는 화재 당시 주유소 건물 계단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신고했으나 통화 중이라 신고는 못 했다고 했다. 화재로 건물 뒤쪽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 연소하고 본 건물에는 화염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목격자 OO코리아 대표 서 씨와 최초 신고자 서 씨(여)는 송 씨의 말을 듣고 같이 건물 뒤편 종이상자 더미를 확인하니 아래 모서리 부분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으나 화염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1층으로 내려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종이상자가 무너지며 화염이 올라왔기에 소화기로 진압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화재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종이상자 더미에 깔려있던 플라스틱 받침대에서 국부적 탄화 흔적이 관찰되고 종이상자 더미에 밀착된 밴딩기에서 수열에 의한 변색 흔적이 발견되는 등 최초 목격자 진술과 상황이 일치했다.

 

발화 장소 주변에서 발화 요인이 될 만한 전기와 가스, 담배꽁초 등 특정 발화 열원이 발견되지 않았다.

 

화재 건물 주변 매실나무와 포도나무에 비료나 거름은 줬지만 화학적 발화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이상자 더미에서 심부 화재 양상이 식별되고 미소화원에 의한 탄화 흔적과 분열 흔적이 발견돼 발화지점으로 추정했지만 발화 열원은 규명하지 못했다.

 

 

경기 부천소방서 이종인 allway@gg.g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6년 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19플러스 정기 구독 신청 바로가기

119플러스 네이버스토어 구독 신청 바로가기

화재조사관 이야기 관련기사목록
광고
[연속기획]
[연속기획- 화마를 물리치는 건축자재 ⑥] 불길 옮기는 보온재의 ‘확산 통로’ 끊는 (주)대승산업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