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실종된 대학생 2명을 119구조대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쳐 7시간여만에 시신을 수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23분경 곡성군 오곡면 압록유원지(섬진강)에서 가족일행이 피서를 와서 물놀이 도중 사촌관계인 고모씨와 오모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구조보트와 잠수장비 등을 동원하여 수색을 진행하던 중, 지역주민인 차금옥씨 등이 안타까운 실종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자체 제작한 장비를 활용해 수색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119 구조대원들과 주민의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수색을 시작한지 5시간여만에 고모씨를 수습할 수 있었으며, 이후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을 지속 실시하여 2시간후 오모씨도 구조대원에 의해 수습될 수 있었다.
수색에 참여했던 차금옥씨는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고는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다”며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담양소방서에서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옴에 따라 물놀이를 할 때에는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음주 후 수영은 절대 금지 및 노약자나 어린이는 성인들의 보호하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안전요원의 통제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