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乙의 색은 청이요, 未는 양이라, 2015년은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청색은 예로부터 복을 기원하는 색깔로 귀하게 쓰였으며, 양은 십이지간 중 가장 온순한 동물로 평화의 상징입니다. 이는 복과 온유함이 융합된 청양의 해, 2015년은 만사가 형통하며, 함포고복할 귀한 한해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입춘이 두 번씩 든 쌍춘년이라, 결혼하기 좋은 해로 다산의 기운이 충만한 새해입니다. 호사다마라 합니다. 날면 기는 것이 능하지 못하다고도 합니다. 2014년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의 계기는 국가조직체 재구성의 단초가 되어, 소방인의 꿈인 소방청은 고사하고, 국민안전처의 하부조직인 중앙소방본부로 변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어라 한들 소용이 있겠습니까만은, 진정 目不識丁의 한수는 아닌가 되내어 봅니다. 이미 엎어진 그릇의 물입니다. 새벽달 보자고 초저녁부터 기다리는 형국은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소방인들은 각자의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그 길을 지키고, 역경을 극복할 유일무이한 국가안전의 수호자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소방인 여러분! 사랑합니다. 소방가족 여러분! 존경합니다. 소방관 여러분! 有志竟成이라 합니다. 뜻이 있으면 기필코 이루어집니다. 2015년은 吐故納新의 해로 거듭 성숙합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 소방인의 지혜를 결집합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의 완성에 변방이 아닌 핵심의 축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합시다. 어제도 오늘이요, 내일도 오늘입니다. 2015년 새해에는 소방인 여러분이 희생하고 섬기는 만큼 안전 대한민국이 이룩된다는 다짐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전수호를 위해 더욱 분발하는 한해가 됩시다. 소방인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만복이 풍성하여 기쁨으로 충만한 2015년이길 거듭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화재감식학회 강계명 회장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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