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양은냄비 근성, 이번엔 상주 공연 참사

여야의원 약속 지켜봐야 할 일

광고
발행인 | 기사입력 2005/10/05 [05:46]

양은냄비 근성, 이번엔 상주 공연 참사

여야의원 약속 지켜봐야 할 일

발행인 | 입력 : 2005/10/05 [05:46]

지난 3일 발생한 상주공연 참사는 1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 참사로 나타났지만 행사와 연관된 기관들이 전혀 보험에 들어있지 않는 등 공연과 관련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자 여야의원들이 대형공연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전국자전거축제를 기획한 경북 상주시는 이번 mbc가요콘서트를 이벤트대행사에 위임하면서 화재보험 등에 들지 않았고 경찰 수사 결과 주최 측인 이벤트사 ㈔국제문화진흥협회 역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을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행사입장권에 주관사로 명시돼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비쳐진 mbc는 자신들이 "콘서트 제작 공연을 맡았을 뿐"이라며 "무단 도용당했다"라며 피해자라는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처럼 가요콘서트에 관련된 주최측과 주관사, 후원기관이 모두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사고수습에 막대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국내 대형사고의 보상 전례를 볼 때 우선 해당 지자체와 이벤트사, 피해자, 유가족 등의 사이에서 보상금 협상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피해자나 가족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배상을 받아내려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손배 소송은 상주시 등 주요 기관의 과실 책임이 어느정도 인정되느냐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지겠지만 지금까지 전례에 의하면 나이. 직업 등에 관계없이 1인당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유족들이 별도의 소송을 추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참사가 갑자기 몰린 인파로 불가항력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상주시와 국제문화진흥협회는 사고의 책임한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는 데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측 역시 "도의적 책임을 다 하겠다"며 "보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사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한바있다. 
 
어쨋거나 지금 상주시는 김근수 시장을 필두로 대책회의를 열고 사망자들의 장례절차와 장례비 등을 해결하고 시 차원의 보상대책도 논의하고 있으며, 상주시민회관에 합동분향소도 설치. 성의를 표하고 있다.
 
시의 관계자에 의하면 "조만간 행정기관과 기획사, 방송사, 희생자 가족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이번에는 여야의원들이 입을 모아 대형공연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니 지켜봐야 할 일이다.
 
매번 참사 때마다 양은냄비같이 끓어 오르다만 마는 안전대책이 이번에는 과연 제대로 나올 수 있으려는지 두 눈 부릅뜨고 기다려봐야 할 일이다.

공연장참사 관련기사목록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