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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소화기 문제있다!

타이어 불이 꺼지지 않는 소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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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05/11/03 [03:58]

우리나라 자동차 소화기 문제있다!

타이어 불이 꺼지지 않는 소화기

이태식 논설위원 | 입력 : 2005/11/03 [03:58]


*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11월의 첫째날 오후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논공읍 본리 구마고속도로 달성 2터널 내에서 미사일 추진체 탑재차량 화재로 터널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구마고속도로 달성터널 미사일 추진체 탑재차량 화재사고가 정비불량에 의한 것인지 차량 결함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군과 경찰은 미사일 추진체 탑재 트럭이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상태에서 타이어 펑크 뒤에도 계속 달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사고차량의 정비불량 여부가 입증되면 이에 대한 운전자 및 사용자, 차주, 정비책임자 등의 과실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이다.  이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을 못찾고 헤메는 수사를 볼때 안타깝기만 하다.
 
운전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소화기로 정신없이 불을 끄려 했지만 진화가 되지 않았어요. 터널에 있던 운전자들에게 대피하라고 뛰어다니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
 
차에서 내린 운전사 박씨가 뒤타이어를 살펴보자 갑자기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운전석으로 달려간 그는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기 시작했다. 뒤따라오던 미사일 추진체 수송트럭의 운전기사도 이를 보고 소화기를 들고 달려왔다.
 
그러나 타이어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불을 도저히 끌 수 없다고 생각한 박씨는 뒤에 밀려 있던 차량 운전자를 터널 밖으로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내달렸다.
 
5분 남짓 이내에 트럭 전체로 불이 번졌다.
 
* 무엇이 문제인가?
 
소화기가 문제이다.  소화기는 불이 났을때 끄기 위하여 차량에 비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소화기가 문제이다. 불이 안꺼지는 소화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이어 불이 꺼지는 소화기가 없는가? 하고 질문할 것이다.  물론 있다.  있어도 인식부족으로 꺼지지 않는 소화기를 운전사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가지고 다니면서, 불이 나면 이 소화기로 끌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다.
 
타이어의 불을 끄려면 이론적으로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여야 한다.  이는 산소차단, 냉각, 방염처리 이다.  하지만 차량에 싣고 다니는 소화기는 산소차단만 될 뿐 냉각, 방염처리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불이 꺼진 듯 싶어도 타이어가 냉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이 다시 붙는다. 방염처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에 불이 다시 붙는다.
 
정부는 법적으로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차량에 비치하도록 법적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불이 꺼지지도 않는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차량에 비치한다면, 이러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은 터널 차량화재의 책임을 묻기에 앞서서,  타어어의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를 차량에 싣고 다녀야 할 것이다.  이것이 내 차량을 화재로부터 보존하고 타인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림 1. 강화액 액체계 소화약재의 비약적 발달     ©연세대학교20041117


 
 
 
 
 
 
 
 
 
 
 
 
 
 
 
 
 
 
 
 
 
 
 
타이어의 불을 쉽게 끌 수 있는 소화기는 강화액 액체계 소화기이다.
 

▲강화액 소화약재 성능시험 자료화면     © 연세대학교20041117


 
 
 
 
 
 
 
 
 
 
 
 
 
 
 
 
 
 
 
 
 
 
 
 
 
 
 
 
 
 
 
 
 
 
 
 
 
 
 
 
 
 
 
이렇게 좋은 성능의 소화기가 차량에 비치되어 있었다면,  화재는 초기에 진압되었을 것이고, 이러한 엄청난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관련자료는 동영상으로 준비되어 있다(http://www.fandtech.com/korean/html/tech_05.php?phpsessid=6c4aa1e4a95ff6369024a37bdedb2059).
 
소화약재의 비약적 발달을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여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은 그 엄청난 발명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듯 하다.
 
정부에서는 '산업자원부의 신기술 인증nt', 조달청이 선정한 2004년도 10대 명품, 정부의 소방검정공사가 공식인증한 제품 등에 등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다. 
 
'너희가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성경 요한복음8:32)'이라는 격언이 있다.  정부와 국민은 재해재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안전문화운동 하려면, 불이 꺼지는 소화기를 올바로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불이 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  해당 트럭운전사에게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의무화 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일일이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알려주지 못한 전문가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다시는 트럭화재를 끄지 못하여, 이처럼 엄청난 사고가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는 대구지하철 차량화재처럼 차량에 불을 끄지 못하여 사고가 확대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가 진정으로 화재발생시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
 
이태식 논설위원@소방방재신문20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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