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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수, 연등119안전센터 독거노인 방문기

감동 주려던 봉사활동 감동받은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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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춘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07/02/06 [19:05]

전남여수, 연등119안전센터 독거노인 방문기

감동 주려던 봉사활동 감동받은 대원들

조도춘 객원기자 | 입력 : 2007/02/06 [19:05]
 
▲송옥춘 할머니댁 할머니는 손자 대하듯 반겨준다     ©조도춘 객원기자
입춘이 지난 지 이틀이 지났다. 바깥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하다. 지금부터는 완연한 봄날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도 따뜻한 봄이 되려면 한 달은 더 기다려야한다고 기상대에는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설날이 이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설날을 맞는 기쁨이 모든 이의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 이웃에는 홀로 살고 있는 나이 많은 어른들이 많다. 가족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필요로 하는 혼자 살고있는 노인들이다.

오늘은 작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연등 119안전센터 나섰다. 시민을 위하여 봉사소방 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업무를 하면서 24시간 늘 바쁜 업무 속에 묻혀 살다보면 봉사활동 속에 숨어있는 작은 의미를 잊을 때가 많다. 

▲김종태 연등119안전센터장"봉사활동 할때가 가장 기쁘다고 한다."  © 조도춘 객원기자
여수 연등동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오르자 허름한 집이 나온다. 대문을 열자 조영기(81)할아버지가 방문을 열면 우리들을 방갑게 맞아준다. 방안으로 들어서자 냉기가 느껴진다. 연료를 아끼느라 난방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은 모양이다.

날씨가 추워 그 동안 가까운 나들이를 하지 않고 주로 혼자 집에서 생활하신다고 한다. 인근에 동생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혼자살고 계신지가 오래되었다고 한다. 임경희 구급대원은 할아버지의 건강을 검진하였다. 혈압이 너무 높다. 걱정이 된다. 할아버지는 가끔씩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하여 약을 복용을 한다고 하신다.

“할아버지 음식을 짜게 드시면 안 돼요.”
“나들이도 자주 하여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나들이를 자주 하지 않은 할아버지의 머리는 덥수룩하다. 미용자격을 젊었을 때 취득한 김종태 119안전센터 장은 미리 준비하여 온 미용보따리를 풀었다. 항상 사무실 책상 옆에는 미용보따리와 뜸 가방을 놓고 근무을 한다는 그는 10월에는 화양면 개도 섬을 찾아 독거노인들에게 이발과 뜸 솜씨로 봉사활동을 하여 섬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오늘은 설맞이 이발을 준비하였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같은 생각에 잘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돌아가시면 잘 해주고 싶어도 못한다.”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이발을 마친 조용기 할아버지의 입가에 웃음꽃이 핀다.

짧은 시간이지만 할아버지 집의 난방설비며, 불이 날 위험요소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다음 집으로 향하였다.

▲혈압체크 등 간단한 건강검진을 하고있다     © 조도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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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등119안전센터"위문품전달"     © 조도춘 객원기자

송옥춘(89) 할머니는 혈압은 정상이다. 그런데 기력이 없고 허리가 굽어 거동이 불편하다. 더욱이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신다. 몸짓 손짓으로 큰소리를 말을 하여야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다. 가끔 병원에서 영양제를 투여하여 기력을 회복하신단다. 할머니는 자녀가 없다. 멀리 조카가 있다고 하는데 연락이 두절 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김종태 119안전센터 장은 연탄가스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김종태 119안전센터 장은 혼자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나 준비하여 간 쌀 포대, 화장지, 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하자 돌이여 할머니는 손자 대하듯 사탕과 과자부스러기를 건내 준다. 작은 정성에 감동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 오리려 봉사자들이 감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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