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벽 3시 55분경 여수의 출입국관리시설에서 씻을수 없는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다.
여수 출입국관리시설에 수용된 불법체류 외국인들은 모두 여자 4명을 포함해 55명의 외국인들로 이날 발생된 화재로 잠겨있는 철장속에서 고통과 싸웠다. 화재 발생 9분 뒤 신고, 4분 후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함께 수용된 외국인 구조에 나섰고 약 40분만인 새벽 4시 35분경에 화재가 진압됐지만 유독가스에 9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사고로 남았다. 정확한 인명피해자는 중국 25명(사망자 8명, 중상자 등 17명), 우즈베키스탄 1명(사망), 스리랑카 1명(중사) 등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리사무소 당직 직원이 자체 진압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용시설 열쇠를 제때 찾이 못하는 상황까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닥에 깔려있던 우레탄 재질의 매트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했고,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의 미 작동 된점을 볼때 이번화재는 소방시설의 취약점과 대응조치의 미숙으로 보여 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화재 전 중국국적의 한 수용자가 cctv를 가리는 등의 행동을 했지만 관리소에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경비를 서고 있던 직원들이 몇 차례 화장지를 뗐지만 이와 같은 짓을 반복하자 결국 포기한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소 한 직원은 "새벽 3시 무렵에 김씨가 마지막으로 cctv를 휴지로 가렸고 그 사이에 불이 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통상부와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출입국관리국장을 급파해 사고 현장을 지휘토록 하고 검ㆍ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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