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Hot!119]첨단시설 즐비한 부산119안전체험관, 3일 문 열어…

지역 특성 고려한 지진ㆍ해일ㆍ원전 체험 등 가능

광고
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5/10 [10:17]

[Hot!119]첨단시설 즐비한 부산119안전체험관, 3일 문 열어…

지역 특성 고려한 지진ㆍ해일ㆍ원전 체험 등 가능

유은영 기자 | 입력 : 2016/05/10 [10:17]
▲ 부산119안전체험관 전경  


[FPN 유은영 기자] = 지난 3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금강공원 내 부산119안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자연재난과 도시재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종합안전체험시설이 경남권에서 최초로 생겨난 것이다.

 

부산은 한반도의 남동부 끝에 위치해 동쪽과 남쪽에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인근 고리 지역에 국내 최다 원자력 발전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박안전사고와 해양생존, 지진해일, 원전 방사능 등의 피해 대비를 위해 지역 특성이 많이 반영됐다.

 

부산119안전체험관은 2012년 10월 시작해 4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부지 16,912㎡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 239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6개관 22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 (좌로부터 시계방향)소방역사관, 새싹안전마을, 해양생존, 지진체험, 원전방사능 체험실, 소화기 체험


1층은 ‘안전디딤돌관’으로 소방역사와 장비를 소개하는 소방역사관과 전기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한 전기 사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전기안전체험박물관이 들어섰다.

 

또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방서와 소방차 등 조형물을 활용해 안전체험이 가능한 새싹안전마을도 운영 중이다. 


2층은 ‘자연재난관’과 ‘도시재난관’으로 운영된다. ‘자연재난관’에서는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비해 구명장비를 착용하고 구명정을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는 해양생존 체험을 할 수 있다.

 

지진 발생 시 안전조치와 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지진체험관도 있다. 이곳에서는 최대 규모 7.0 강도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실물 모형을 축소한 원전체험실은 체험자가 가상 공간에서 방사능 비상대응 요령과 방호복 착용방법, 방사능 유출 시 행동요령에 대한 OX 퀴즈를 풀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도시재난관’은 실물 지하철에서 화재 시 대피요령과 출입문 개방 요령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구획된 실(노래방)과 붕괴한 건물에서 탈출 체험이 가능토록 미로 형태의 복도와 레이저 장비를 마련해 뒀다.


‘안전학습관’인 3층에서는 7.6m 높이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직접 탈출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승강식 피난기와 수직공간에서 피난할 수 있는 구조대도 설치돼 있다.


특히 소방관 복장과 장비를 착용한 후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화재진압, 소화기를 이용한 조기 진화 체험은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 소방의 지역 특성과 활약상을 보여주는 4D 영상관 또한 놓칠 수 없는 부산119안전체험관의 자랑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관한 부산119안전체험관은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제대로, 올바로 배운 안전교육만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부산119안전체험관 관장 정석동 소방정

▲ 부산119안전체험관 관장 정석동 소방정

“잘못된 안전상식과 그릇된 안전교육은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안전체험을 통해 개개인이 안전할 수 있는 능력이 올바르게 실행된다면 안전사고는 천재지변, 인재에 상관없이 그 사고에 직면했을 경우 피해가 최소화될 것입니다”


부산119안전체험관의 초대 관장인 정석동 소방정은 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장과 부산소방본부 혁신감찰팀 등 민원부서와 기획부서 등 안팎의 현장 업무를 두루 거쳐왔다.


정석동 관장은 지금까지 소방관으로 살아오며 절대 잊히지 않는 사건이 있다고 했다. 바로 2006년 강원도 영월에서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건이다.


“6살 된 어린이가 119에 집에 불이 났다고 2번이나 신고전화를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불이 나면 제일 먼저 119에 신고해야 한다’ 대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교육했다면 아이의 운명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안전에 관한 문제는 올바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정 관장은 안전체험관에 상주하는 소방공무원들을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안전교육에 통달한 전문가들로 구성하고자 애썼다.


“체험관에 방문하시는 모든 사람에게 올바른 안전능력을 배양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들 개개인을 안전파수꾼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부산119안전체험관은 이제 막 문을 연 신생 체험관이기 때문에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 관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려고 한다. 체험관이 위치한 금강공원 일대를 종합안전테마파크로 구성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금강공원은 수년 내 숲 체험길과 힐링캠프, 녹차체험장, 어린이 직업체험관 등 가칭 드림랜드로 재정비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과 연계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나이별 맞춤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안전체험관을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닌 각 코너를 상품화시켜 현장학습과 직업체험, 타 시도 수학여행코스로 이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재난유형을 직접 경험해 위기 시 대처능력을 키우고 놀이와 체험으로 안전을 배우고 익히는 맞춤형 공간을 만들겠다”는 정석동 관장. 그는 “제대로 그리고 올바로 배운 안전교육만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