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소방서 학운119센터 이철권 소방교 순직소방발전협의회, 성명서 발표해 고인의 명복 빌어
이 소방교는 지난 14일 부족한 휴대용 무전기의 밧데리를 2층 사무실에 충전시켜놨다가 충전이 완료돼 출동에 대비 무전기를 원위치 시키려 차고로 내려간 뒤 돌아오지 않았고 강 모 소방교가 차고지에서 쓰러져 있는 이 소방교를 발견해 전남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전남대학병원에서 c/t촬영결과 뇌출혈 의심 판정을 받고 가족 요청으로 씨티병원으로 재이송됐으나 씨티병원 중환자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상태였고 지난 20일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소방발전협의회(회장 박명식)는 순직한 이철권 소방교를 애도하고 24시간 맞교대를 지탄하는 내용의 '얼마나 죽어야 바꾸겠는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이철권 소방교의 죽음이 24시간 맞교대라는 살인적은 근무형태와 대가 없는 무분별 동원이 결국 그의 죽음을 초래한 것이라 설명하며 "소방공무원도 인간이고 인간답게 살고 싶으니 더 이상 허무한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고 호소했다. 또, 소방발전협의회는 이철권 소방교 헬기 이송요구에 대한 공개질의를 하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에 광주소방본부 소방공무원은 "사건 당일 10시30분경 동부 소방서 구조대원으로부터 전화 왔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새벽 5시 정도에는 기상여건이 나아질 것 같으니 다시 연락달라고 했으나 차후에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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