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만 좋은 우리나라 구급서비스
신희섭 기자 | 입력 : 2009/09/10 [13:21]
현재 우리나라 소방구급행정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관련 산업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해 관련 산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급 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고효율 부가가치 산업으로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관련 시장이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대부분은 수입산 구급장비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에 따른 무역적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구급산업은 선진국들에 비해 출발이 늦은 편이기 때문에 선진국들의 앞선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 구급산업은 제조업체들 대다수가 영세해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업을 유지해 나가기에 급급하다보니 장비에 대한 기술개발과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소방공무원들은 성능은 물론 수입 장비에 비해 장점이 전혀 없는 장비를 국민에게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국산 장비를 외면한 채 수입산 장비만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와 업계가 서로 신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관련 산업의 발전은 더욱더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지금 당장 열악한 구급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구급산업을 내팽개쳐 둔다면 형편없는 산업을 가진 대한민국이 허울만 좋게 세계 최고의 구급행정을 자랑하고 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옛 우리말에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당장 구급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노력이 부족하겠지만 정부와 업계가 모자란 부분을 상호 보완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구급 산업도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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