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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방병원 설립, 절실히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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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성열 | 기사입력 2010/11/11 [09:32]

<기고>소방병원 설립, 절실히 필요한 때!

광주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성열 | 입력 : 2010/11/11 [09:32]
 
▲ 광주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성열
과거 소방병원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다가 경찰병원에서 업무를 분담한 이후 최근 다시 소방병원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었다. 이는 단순히 주요 기관마다 부속병원이 있기에 소방에도 소방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만에 근거하지는 않는다. 소방병원의 추진은 지난 1992년 당시 내무부의 주요 시책중의 하나였으며, 소방조직 내․외에서도 소방병원 설립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추진되어 왔다. 

이후 소방병원 개설을 후원하는 의료계에서 2002년 1월 19일에 소방병원 추진위원회가 서울시 의사회관에서 정식 출범했고, 이후 공청회, 세미나 등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추진위원회는 해산되기도 했다. 

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상 순직자를 포함한 공사상자 발생률이 높으며, 사고현장에서 최 일선 현장업무를 수행하다보면 끔직한 사고를 자주 목격하는 등 타 직업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에도 많이 노출되어 정신적인 상처 극복까지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다. 

더욱 큰 문제는 소방공무원 공상자 치료체계를 갖춘 전문보건의료시설이 없다는데 있다. 국내 의료체계의 특징은 국가가 공급하는 공공의료부문보다는 민간이 공급하는 민간의료부분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민간의료의 중요한 요소는 운영상 경제성이며 시장원리이다. 따라서 민간의료체계의 운영상 투입에 대한 산출이 그만큼 따르지 못하면 자연히 그 분야는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소방병원의 주된 진료분야는 기존 의료계가 해결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부족한 의료부분일 것이다. 즉 화상진료부문, 외상진료부문, 중독센터, 호흡기질환, 병원전 응급의료서비스를 위시한 재택․원격의료 부문 등의 개발이 향후 소방병원에서는 우선 채택되어야 할 진료영역이 되겠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복지측면에서도 위험수당, 특근수당, 시간외수당 등의 증액만으로는 소방공무원 복지환경개선에 추진상의 한계가 있다. 즉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평시의 건강관리 예방서비스와 공상 여부와 상관없이 우선 진료가 보장되어야 하며, 나아가서 직계가족에 대한 일정한 의료혜택 보장, 소방퇴직자의 특전부여 등이 소방공무원 복지사업중 의료복지사업의 한 형태가 되겠다. 아울러 평시 건강검진의 경우 소방공무원의 현장업무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특수건강검진의 의료복지 방침이 강구되어야 하겠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이 공무 중 부상을 입어도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없는 현실, 이러한 상기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측면에서 소방병원의 설립이 필요하다.
 
광주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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