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에 내린 많은 눈을 언론에서 '100년만의 폭설'이라고 칭하면서 피해 상황을 보도할 만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폭설 피해가 심각했다. 재산 피해 106억여 원, 비닐하우스 610여 동, 축사 57동, 인삼재배시설 17.5ha이 파손되는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출근길이 막혀 수많은 사람들이 지각이나 조퇴를 하는 교통대란이 발생했고, 고속도로가 막혀 물류가 중단되거나 항공기가 끊기는 등 폭설 이후 약 열흘이 흐른 1월 13일, 기상청은 1월 4일 폭설에 관한 경제적 가치가 8,300억 원 이상이라고 발표 할 정도였다 최근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온 변동 폭이 크고 한두 차례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 했는데, 지난겨울의 피해가 올 겨울 반복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매년 각 지자체 단체에서는 적설 수준별 대비 대책을 수립해 놓고,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력과 자재 및 장비의 운용에서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11월 16일 정부는 앞으로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했다. 각종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보면 각 지방자치 단체의 폭설 대비 대책 마련이나, 모의 훈련 등이 많이 보도 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이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인 업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폭설예방 대책은 매번 이루어지는 대책의 수립단계에서 지양하고 좀 더 세부적이고 극한의 상황을 미리 예측한 대책을 수립․실행하여 작년에 범한 우를 올 해에는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 개개인이 지켜야 할 일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집 주변에 쌓인 눈을 강제로 치워야함을 언론을 통해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주변에 쌓인 눈을 방치하여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이 낙상하는 등의 사고를 많이 보게 된다. 이것은 법이 강제하기 때문에 치워한다는 당위성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이타적인 마음으로 눈을 치워야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올해에는 기상이변으로 재난을 피할 수 없을지언정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예상 수준 적설량을 높이 설정하고 수준별 대책을 강구하여 할 것이다. 또한 자재와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교통통제나 주민행동 요령을 널리 홍보하여 다가올 겨울철 폭설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광주남부소방서 신민호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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