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인천 도서지역에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동 서비스(일명 닥터헬기)가 개시된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따라 전남과 함께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는 ‘닥터헬기’의 시험운영 시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닥터헬기가 배치되는 의교기관은 가천의료재단 길병원으로 헬기는 도서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출동요청을 받아 5분 이내에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게 된다. 현재 응급용 헬기로 소방이나 해양경찰청에서 운영하는 헬리콥터가 활용되지만 신고를 받고 이륙할 때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아니기 때문에 응급상황 발생시 장비를 장착 문제와 이륙 절차도 복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리스비용으로 21.4억원, 헬기착륙장 5개소 건설비 10억원 등 총 31.4억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헬기 리스비용 30억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된다. 인천시의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헬기는 의료장비가 고정으로 장착돼 있을 뿐 아니라 전문의사가 간호사가 동승해 구급현장에 도착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도중에도 환자에게 전문치료를 할 수 있어 사망률과 장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도서지역이 많고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인천의 특성을 고려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수단인 닥터헬기 사업의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사업선정 시․도 및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가칭 항공의료총괄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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