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로 심혈관질환 골든타임 확보한다… 중증응급 대응체계 본격화AI 기반 심전도 분석으로 이송 중 중증도 판단, 도착 즉시 치료 연계
[FPN 최누리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술을 통해 중증 심혈관질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제주형 중증응급 대응체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제주대학교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은 지난 22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AI 기반 중증응급 심혈관계질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주제로 ‘제주형 중증응급 이송ㆍ전원과 진료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이 추진하는 ‘AI 기반 중증응급 심혈관계질환자 이송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은 “구급대가 이송 과정에서 AI 분석시스템 등을 통해 심전도를 실시간 분석한 뒤 중증도를 판단하고 병원으로 전송해 도착 즉시 치료할 수 있는 게 ‘제주형 중증심혈관계 질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AI 기반 환자 분류ㆍ이송ㆍ진료 연계 시스템은 환자에게 더 안전한 치료, 의료기관에겐 더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AI 기반 심전도 분석 의료기술인 ‘ECG Buddy’가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중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ECG Buddy’는 리듬 분류 보조 기능을 통해 동성 리듬과 심방세동,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등 11개 항목을 판별한다.
김중희 교수는 “‘ECG Buddy’를 통한 심전도 분석은 포괄적이고 직관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해 오진을 최대한 방지하고 놓치면 안 되는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성욱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심혈관계 응급 이송체계 고도화를 위한 AI 기반 심전도 도구 적용’ 주제발표에서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의 심전도 분석 중요성을 역설했다.
송 센터장은 “병원 전 단계에서 12유도 심전도를 분석하는 것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며 “AI 분석 결과를 통해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면 환자 예후가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 전 단계 AI-ECG 적용 119구급대 사용 경험 및 피드백(양준환 제주소방서 소방장) ▲AI-ECG 활용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홍원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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