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협, ‘사이버 위험관리 보험업계 실무자 간담회’ 개최논의 결과 바탕으로 사이버보험 가입 표준 질문지 등 추진키로
[FPN 최누리 기자] =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 이하 화보협)는 지난 23일 본사에서 ‘사이버 위험관리 보험업계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 유심 정보유출과 랜섬웨어로 인한 YES 서비스 중단, 롯데카드 데이터 유출 등 급격하게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보험업계의 사이버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한화손보 등 주요 손해보험회사는 물론 코리안리 등 재보험사, MarshㆍAON 등 글로벌 중개사ㆍ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선 한희석 인벤 CISO가 ‘AI와 신규 보안 공격사례’, 유봉석 유락 대표이사가 ‘디지털포렌식 및 정보유출 보안 진단’, 곽훈 화보협 팀장이 ‘사이버보험 인식 실태조사 결과 및 사이버 위험관리 체계 표준화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화보협은 지난 16일 Munich Re Japan에 방문해 글로벌 사이버보험 시장과 사이버보험 위험관리 기법 등을 논의했고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 사이버보험 위험관리 표준화 등 추진을 검토 중이다.
화보협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버보험 가입 표준 질문지 연구와 정례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해 보험업계와 사이버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화보협 관계자는 “사이버 사고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며 “보험업계와 보안업계, 위험관리 전문기관 간 협력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리스크 평가 정확도를 높여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58억 원으로 일본(약 4700억 원)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경제와 손해보험 산업의 보험침투 대비 낮은 수준이며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화보협 설명이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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