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방업계에는 온오프라인을 망라하여 많은 언론매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의 갈 길을 추구한다. 그런데 최근 언론매체들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수없이 되풀이 되어오던 이야기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대목에서 반론을 제기한다.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원칙일진데 굳이 통합 운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소방계의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로부터 언론 통폐합에 관련된 말들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어떤 이는 “언론사 경영이 많이 어려울 텐데 그 많은 매체들이 어떻게 경영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하나 둘 정도만 있으면 좋을텐데...“라며 말끝을 흐리는가 하면 어떤 이는 매체들에 대해 불만을 쏟아 놓기도 했다.
말로야 무엇을 못 하겠는가 만은 단한번이라도 절실한 심정으로 전문지의 활성화를 도모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었는지 묻고 싶다. 또 없어져야 할 매체라고 판단했다면 단 한번이라도 그들에게 꾸짖음을 주어 본적이 있었는지도 묻고 싶다.
“평양감사도 자신이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아니다“라고 판단되면 거부하면 될 것을 마치 큰 힘이라도 되어 주려는 듯 통폐합부터 먼저 운운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람들은 겸허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겸허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기 때문에 겸허해질 수 있다고 한다.
겸허의 의미가 그저 사양하고 겸손한 동작이나 태도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한계가 부족함을 깨닫고 모든 사람들에게 배우려고 하는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곧 겸허이며 진정으로 겸허한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사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