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소방산업진흥,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최영 기자 | 입력 : 2012/03/26 [14:08]
소방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제도권 속에 존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산업 자체의 의미로 비춰볼 땐 타 산업과 흡사하게 보일 수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의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권 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소방산업의 내ㆍ외부적인 여러 사안은 물론 산업의 진흥과 발전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인 관심과 협조가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소방방재청이 소방산업 진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연구용역 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소방산업에 종사하는 관련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 20일 소방방재청이 외부 용역으로 추진하는 ‘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체계 확립’ 연구의 착수보고회가 열렸지만 수립된 연구계획의 범위가 너무 방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현실적인 연구결과물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따랐다.
착수보고회를 통해 발표된 연구계획이 산업발전을 위해 그 필요성은 크지만 설정한 연구 범위에 비해 부족한 용역비용과 6개월의 짧은 시간으로는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수립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열악한 소방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현재의 진흥정책과 기반에 대한 고찰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너무도 방대한 범위를 한 번에 해소하겠다는 욕심을 부리다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실패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업의 범위적 부담감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용역 수행 기관 역시 인정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소방산업의 현황과 실태를 분석하기 보다는 산업진흥을 위한 제도적 개선점과 관련 조직의 진단, 그리고 현재 진흥정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또 중ㆍ장기적으로는 소방산업의 정확한 규모를 비롯해 소방산업의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환경을 집중 분석하는 연구도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이번 연구는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소방산업진흥 정책이라는 점에서 관련 산업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물이 소방산업진흥을 위한 등대가 되어 산업 활성화의 행로를 더욱 밝게 비추어 주길 기대한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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