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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성황리 폐막

20개국 159개 기업 참여 총 61,270여명 참관객 다녀가
풍성한 볼거리 등 박람회 달라졌지만 대표 기업 불참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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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2/05/11 [14:48]

제9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성황리 폐막

20개국 159개 기업 참여 총 61,270여명 참관객 다녀가
풍성한 볼거리 등 박람회 달라졌지만 대표 기업 불참은 아쉬워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2/05/11 [14:48]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     ©신희섭 기자
박람회를 주관한 EXCO 측에 따르면 20개국 159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294명을 포함해 국내ㆍ외 61,270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갔으며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4,538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1만명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고층건축물에 대한 피난기구 및 제연설비전시, 단독형 경보형 감지기 설치 의무화 등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와 달리 금년도 박람회장에는 소방안전 분야의 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시설업계 및 건설, 주택관리 업계 등의 관계자 방문이 늘었다.

특히 삼성과 LG, 한화,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삼성과 LG 등은 계열사별로 셔틀버스를 동원해 참관하는 등 소방안전제품의 정보 및 트랜드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동 주최 측인 소방방재청에서는 각 시ㆍ도 소방본부 장비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참가업체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소방산업기술원을 비롯한 기관ㆍ단체 등에서 신제품 설명회 및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동시에 개최해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엑스코 박종만 사장은 “올해 박람회 참가기업들의 열기와 해외 바이어들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국내에서 건설되는 고층건축물에 우리 기술과 우리 제품을 적용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수출산업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박람회도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종만 사장은 또 “내년에는 대한민국소방안전박람회가 10회째를 맞이하게 된다”며 “소방방재청과 대구시, 기술지원기관, 업계 등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폐막 후 참여 업체들과 참관객들 대다수가 지난해와 달리 실질적인 구매 및 상담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볼거리가 풍성해지는 등 주최 측에서 노력한 흔적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소방설비 분야에서 손꼽히는 제조사 대부분이 이번 박람회에 참여 하지 않은 점은 향후 주최 측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장비업체는 ‘웃고’ 소방용품업체는 ‘시무룩’

해마다 열리는 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크게 두 형태로 분류된다. 소방관서에서 사용하는 화재진압 및 구조ㆍ구급 등의 장비를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장비업체’와 건축물의 소방시설을 만드는 ‘소방용품업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구조ㆍ구급 장비 업체 관계자는 “예년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실질적인 구매자(소방관서 장비 담당자)들이 대거 참관하면서 작년보다 훨씬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소방방재청의 기획으로 장비 구매계약 추진을 위한 장비구매단이 운영됐고  16개 시ㆍ도 소방본부에서 200여명에 이르는 차량 및 구조ㆍ구급, 개인안전장비 구매 담당자가 박람회를 찾은 것이다.

장비구매단이 운영되면서 전시장 내 구매상담회 장에서는 참석업체별로 10분간의 홍보 시간이 주어졌고 이 같은 이벤트는 전시회에 참여한 장비 업체에게 실질적인 홍보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해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반면 소방시설을 생산하는 소방용품 제조업계의 느낌은 대조적이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매년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매해 전시회의 규모가 적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주최측에서 해외 바이어 등 실질적인 구매자의 초대를 확대했다고는 하지만 이들의 방문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방재청과 한국소방시설협회 주관으로 소방시설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기도 했지만 이 또한 박람회에 참가한 소방용품 제조사들에게는 큰 효과를 안겨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표 기업의 저조한 참여 … 박람회 한계점으로 작용

국내를 대표하는 소방설비 제조업체의 저조한 참여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소방방재청과 대구광역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우리나라 특화 전시회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금년도 박람회에 사활을 걸었던 EXCO 측은 전시팀을 일찍이 구성하고 소방방재청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와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과 기대와는 달리 소방설비 제조업체들이 갖고 있는 박람회에 대한 생각은 냉담한 편이다.

소방설비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그간 소방방재청의 권유로 박람회에 참여했지만 매번 투자한 비용에 비해 손해가 더 컸다”며 “박람회를 주최ㆍ주관하는 기관의 면 살려주기 밖에 안되는 박람회 참여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분야에서 소위 대형 기업으로 불리고 있는 소방설비 제조업체들의 주 고객은 대부분 1군 건설사들이다.

불참을 결정한 또 다른 제조업체 관계자는 “주 고객이 되는 1군 건설사 대다수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며 “박람회에 참여한다고 해도 고객유치를 위해 이들의 숙박비까지 우리가 직접 부담하는 등 참여비용을 제외하고도 부수적인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그간 소방방재청 등 주최ㆍ주관 기관에서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정작 참가 업체의 고객 니즈분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소방설비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기업의 고객 니즈를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수시장에 국한된 소방시장의 특성으로 소방설비 제조업체들이 박람회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확보된 시장에서 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니 더 큰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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