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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차량 일가족 구한 김기문 씨, 119의인상

손 더듬어가며 부부와 아들 모두 구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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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4/20 [15:53]

물에 빠진 차량 일가족 구한 김기문 씨, 119의인상

손 더듬어가며 부부와 아들 모두 구조해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4/20 [15:53]

▲ 물에 빠진 차량 내에서 시민 3명을 구한 공로로 2021년 제1회 119의인상을 수상한 김기문 씨가 신열우 소방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차량이 물에 빠지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일가족 3명을 구한 김기문 씨가 119의인상을 받았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지난 19일 2021년 제1회 119의인상을 열고 김기문 씨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후 12시께 경남 김해시 화목동의 한 농수로로 SUV 차량이 추락했다.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김기문 씨는 사고를 목격하곤 지체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농수로 수심은 1.5m로 수압 때문에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 씨는 손을 더듬어가며 앞 좌석 문을 열고 운전자(남편)를 구조한 뒤 뒷좌석에 있던 부인과 아들까지 모두 구했다.


김 씨는 “나도 예전에 큰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119와 주변 도움으로 이렇게 새 삶을 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주변을 살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열우 청장은 “자신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용기와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119의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의로운 행동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19의인상은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는 상으로 2018년 처음 시행됐다. 119의인상 수상자는 지금까지 총 25명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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