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안 2501억원 편성지난해보다 293억원 증가… 국가 단위 재난대응체계 강화 중점 투자
정부는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재난 현장 대응기반 강화 ▲현장 중심 소방정책 과학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체계적 지원 ▲국민밀착형 안전문화 정착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소방청의 예산안 편성 보고를 살펴보면 먼저 가상 지휘 훈련시스템 도입에 39억원이 편성됐다. 소방청은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관 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여섯 시ㆍ도 소방학교에 연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엔 두 곳의 건립을 위해 39억원이 사용될 전망이다.
또 14억원을 들여 시ㆍ도 소방본부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소방민원정보시스템을 하나의 중앙 시스템(소방예방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이로써 재난 현장 대원들에게 대상물의 정보를 신속ㆍ정확하게 제공하고 건축물 허가동의와 완공 등 민원 처리 편의성이 높아질 거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내년 중점 계속사업 예산안으로는 국립소방병원과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공사에 각각 115억원과 135억원이 책정됐고 지진대응훈련장과 지진대응장비 비축기지 구축 설계ㆍ공사비로 26억원, 특수차량ㆍ장비구매비에 46억원이 편성됐다.
일반 예산외 사업으로는 119구급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음압구급차 55대를 구매하도록 복권기금으로 확보한 63억원을 시ㆍ도 소방본부에 지원한다.
허석곤 기획조정관은 “내년 예산안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에 따라 시ㆍ도 소방본부에 분산된 여러 기능을 통합해 국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향후 국회 예산 확보와 내년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소방청을 제외한 시ㆍ도 소방본부의 예산은 각 시ㆍ도에서 별도로 수립한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