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국민의 생명, 소방관에 달려있어”총리, 21년 만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 참석해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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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에 참석한 김부겸 총리가 소방헬멧에 서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소방간부후보생들에게 “소방관의 역할은 화재진압을 넘어 사회 전 분야의 재난구조로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이 모두 소방관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27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국무총리가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에 참석한 건 21년 만이다.
김 총리는 “어려운 훈련을 이겨낸 늠름한 여러분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고 마음이 든든하다”며 “여러분은 국가직이 된 이래 처음으로 채용시험을 통과한 소방학교 졸업생이라는 큰 명예와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계급장은 국무총리로서가 아닌 전 국민의 마음을 담아 달아드린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여러분을 ‘내 생명을 지켜 줄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는 걸 기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국가가 소방관의 처우개선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여러분의 안전은 국가가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등이 문을 열면 환경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정부에서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꼭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 가슴에 품은 소방정신과 119정신을 재직하는 내내 결코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