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소방방재연구센터는 화재로 발생된 재난으로부터 인적ㆍ물적 재해의 최소화를 목표로 교내 교수진과 지역 관련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지난 2006년 11월 설립됐다.

지금은 국가 차원의 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이곳은 끊임없는 연구 활동과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지며 해마다 눈부신 연구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7년이라는 길지 않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인천대학교 내 대표적인 융복합연구개발 전문 센터로 자리를 굳혔고 매년 50여편의 연구논문 발표 등의 게재성과로 2년 연속 학내 최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대학대표 스타연구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인천대학교 소방방재연구센터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연구 분야는 ▲화재안전기초 및 PBD ▲공간화재안전 ▲산업화재안전 ▲화재안전관리 ▲소방장비시스템 등이다.

▲ 화재안전기초 및 PBD 연구부
화재발전 및 확대현상 규명, 연소 생성물의 독성, 연기이동현상 규명, 화재 모델링, 피난 모델링, 화재 시나리오 표준화, 건축물 화재조사 방법, 가연성 물질별 연수특성 측정기술, 가연성 물질별 연소 특성 DB구축, PBD 설계기준 등의 세부적 연구 수행

▲ 공간화재안전 연구부
내화구조설계평가, 첨단 화재감지 및 모니터링, 초고층건물의 화재성상 및 확산분석, 제연 및 피난설계, 방재성능평가, 실물화재 실험설계, 축소모델 화재실험설계, 화재ㆍ연기 확산 모델링, 가상현실 기반 시뮬레이터, 방화구획 설계, 환기 및 제연설계, 설비터널의 안전도 평가 등과 관련된 다각적인 연구 업무 추진
 

▲ 산업화재안전 연구부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화재ㆍ폭발위험성인지기법 및 정성ㆍ정량적 분석기법, 화재모델링기법, 위험물질특성에 따른 방출모델분석, 독성물질 방출 및 확산효과 평가, 전기설비 방폭, 화학제품 제조 공정안전기술, 위험지역의 3차원 원격감시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 수행

▲ 화재안전관리 연구부
소화설비 성능시험 기술표준 및 검ㆍ인정, 건축물 내화성능평가 및 화재 후 구조물 성능평가 연구, 유비쿼터스를 이용한 소방안전통합정보시스템, 소방출동 및 지령통합관리시스템, 소방의사결정시스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기반의 기술과 관련된 다각적인 연구개발 수행

▲ 소방장비시스템 연구부
소화시스템 향상기술 및 제연시스템 성능향상 기술, 특수화재 진압시스템 기술, 지하공간 화재진압시스템 기술특수용도 및 대공간 화재감지시스템 기술, 초고압 전기화재 진압시스템 기술, 원자력 화재 대응 및 진압시스템 기술, 소화약제 성능향상 기술, 화재감지시스템 성능향상, 로봇을 이용한 화재진압 기술과 관련된 세부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 분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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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분야는 다양성과 더불어 전문성을 요하는 융합학문이다”
인터뷰 - 인천대학교 이동호 소방방재연구센터장

이동호 센터장은 “다양성과 더불어 전문성을 요구하는 소방안전분야의 연구 및 개발은 학과의 개념을 넘어 대학과 대학 간의 융합학문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까닭에 인천대학교 소방방재연구센터는 타 연구센터와 달리 학제간의 벽을 넘어 공과대학과 이과대학, 도시과학대학의 교수 30명이 연구위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필요한 프로젝트별 테스크포스팀제로 운영되어 어떠한 연구영역도 해결가능하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동호 센터장은 지난 1992년 인천대학교 산업안전공학과에 부임했으며 현재 안전공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교수로 부임 전 석ㆍ박사 과정을 거치며 일찌감치 재난예방공학에 대한 기초를 연마하고 성능위주설계의 기본인 화재의 연기이동 및 제어분야 연구를 수행했던 그는 인천대학교에서 소방방재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화재로부터 인적ㆍ물적  피해의 최소화를 위한 엔지니어링기법 개발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기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고 발전시켜 소방분야에 적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이동호 센터장은 공학기반의 융합학문이수방식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했고 성공적인 정착으로 지금은 현장의 중요 요소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대ㆍ내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호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Q. 소방방재연구센터는 위험으로부터 근원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센터 업무의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센터는 Safety Korea의 이상 실현과 국가차원의 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학문과 기술연구를 위해 설립됐습니다.

소방과 안전에 관한 국가차원의 방재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연구기관으로서 학문적 접근과 실무적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방재관련 기초 및 응용분야의 연구를 수행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소방방재분야의 국가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현실적으로 시급성을 반영하여 성능위주설계와 공간화재 안전영역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대피시뮬레이션과 화재시뮬레이션 결과를 각각 계산해 평가하고 있는 기존계산방식에서 대피와 화재결과를 실시간으로 접목해 대피위험성평가가 가능한 실무적 기법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피자 위험도평가의 핵심요소는 연소생성물에 의한 질식효과의 실시간 계산이 가능해야 정확한 평가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도 평가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재료에 따른 연소생성물의 독성연구를 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약제보급 및 대체설비개발보급으로 소방방재청 과제의 성공적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친환경포소화약제 보급 및 대체설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을 포함한 동남 아시아권에 이를 보급해 소방에서 다뤄야 할 화재진압과 자연보호차원의 막중한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소방방재연구센터에 융합학문이수방식의 선진교육시스템을 도입하셨는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소방방재연구센터는 공학기반의 철저한 융합학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 과학의 추구방식은 얼리어뎁터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어떠한 산업보다 앞서가야 위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연구센터는 모든 공학의 최신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종학문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화재안전을 위한 융합실용학문 보급을 위해 인천대학교 공학대학원에 소방방재전공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위주설계법과 연소물질독성학, 방재네트워킹과 같은 독특한 커리큘럼을 다양하게 갖춰 전문소방연구인력 배양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Q. 국민안전을 중요시 하고 있는 새 정부는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학계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센터장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학계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정부의 정책 추진에 있어 학계는 학문과 기술 그리고 정책 방향에 있어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적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현실적인 정책분야의 개선과 개발을 위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협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말씀드립니다.

Q. 소방방재청은 소방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근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정책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센터 역시 소방산업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센터장님께서 바라보시는 현 소방산업의 문제점과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우리 소방산업은 그 중요성에 비해 산업 서열에서 관심도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또 그 규모 또한 영세한 수준으로 다국적 기업에 병합되어 운영되기도 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산업임에도 사실상 소외되어 왔다고 생각이 되며 현실적으로 국가적 관심이 열악함으로 정부의 육성과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판단됩니다.

우리 소방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투자규모 확대와 성능위주설계의 대상 및 소방기술인력의 법적지위 강화, 소방산업발전을 위한 제도적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합니다.

Q. 이 밖에 센터장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소방방재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항상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행정을 펼치고 있는 소방방재청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의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앞으로 학계의 연구지원과 소방기술인력의 전문화 및 양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 강화를 기대합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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