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관계자가 AI로봇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자체 개발 비전 인공지능(AI) 기술로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고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는 ‘AI로봇키트’를 출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AI로봇키트는 컴퓨터와 전후방 카메라, 5G모뎀, 스피커ㆍ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박스 형태다. 카메라 영상을 고화질로 전송해 AI 영상분석에 따른 로봇 임무 수행과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I로봇키트는 기존 로봇에 장착해 고화질(Full HD급)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유명 로봇 패키지 대비 가성비가 높다.

특히 기존 보행 로봇을 이용한 화재 예방이나 유해가스 감지, 실내 공간 3D 측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하나의 영상관제 시스템에서 드론ㆍ로봇 또는 다수 로봇을 동시 제어해 재난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AI로봇키트 영상관제 시스템은 AI로봇키트를 부착한 보행 로봇과 관제 서버, AI 영상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화재 의심 현장에 AI로봇키트를 장착한 보행 로봇을 보내고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무선통신망(5G, LTE)으로 관제 서버로 보낸다. AI영상관제 시스템에 전달된 영상은 관제센터 내 AI 영상분석 시스템에서 로봇 제어 화면과 다수 로봇, 드론, 바디캠 등에서 촬영한 최대 16개 채널의 고화질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대처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로봇키트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낙훈 Industry AIX CO 담당은 “AI 기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SK텔레콤 로봇 사업의 지향점”이라며 “개인은 물론 기업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AI로봇키트와 유니트리 로봇 패키지를 오는 23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3’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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