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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눈길 끈 ‘2023 FIRE TECH KOREA’ 소방 기술과 기업들

2023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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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23/06/12 [21:01]

[기획] 눈길 끈 ‘2023 FIRE TECH KOREA’ 소방 기술과 기업들

2023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성황리 폐막

특별취재팀 | 입력 : 2023/06/12 [21:01]

탱크테크(주), 막연한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 제시

(주)성화플러스, ‘주소형 기능’ 갖춘 스캐너 타입 공기흡입형 감지기

소방기계 설비 종합 회사 위용 뽐낸 TKG애강(주)

(주)모스트비티, 1200℃ 초고온 견디는 단열재 ‘파이어마스터 블랭킷’

(주)조양테크, 중소형 대상물 겨냥한 가스ㆍ보급형 공기흡입형 감지기 

‘배터리 열폭주 막는다’… (주)스펙스테크, 신개념 차단재  

“폭발ㆍ점화 걱정없어”… (주)비아이산업, 방폭형 연기감지기

소방시설 설계ㆍ감리 업무를 한눈에… ‘Fire-MS’

벨리모서울(주), 건축법규 맞춘 방화댐퍼 새 지표 제시 

청원산업, 특허등록 완료… ‘승하강식 옥외소화전’

(주)해영정밀, 활용도 높은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단 5초’… (주)에프씨인터내셔널, 무동력 자가청소 스트레이너

소방 설계 최적화 CAD 솔루션… (주)지더블유캐드코리아, ‘ZWCAD’

화재 시 알아서 ‘차단’… (주)지원에어텍, 스마트 자동방화댐퍼

불붙기 전에 감지한다… (주)창성에이스산업,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

(주)용원이엔씨, 반도체 클린룸 전용 스프링클러 후렉시블 ‘C-SFHP'

(주)캐스트윈, 건물 내 층간 통신 실현한 ‘무선통신보조설비’

(주)물꼬방재기술,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 ‘메탈 플레이트’

(주)글로벌이앤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똑똑한 제연설비

 

▲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소방방재기술산업전(2023 FIRE TECH KORE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FPN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소방방재기술산업전(2023 FIRE TECH KOREA)’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관한 (주)마이스포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엔 60여 개 기업에서 150개 부스를 마련해 참관객을 맞이했다. 누적 참관객은 약 5200여 명에 달한다.

 

전시회는 ▲내진ㆍ면진 ▲전기ㆍ정보 통신 ▲기계ㆍ특수 설비 ▲방화구획ㆍ내화구조 등 4개 기술관으로 구성됐고 화재경보시스템과 소방기계설비, 제연설비, 내진ㆍ면진 제품 등 다양한 소방 신기술 신제품이 전시됐다.

 

또 전기화재 사례 및 대응방안 세미나와 방음터널 화재 사례 및 대응방안, 제연시스템 관련, 내진 관련, 오픈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전시회를 앞두고 한 차례 조명한 ‘눈여겨볼 기술과 ITEM’에 이어 제6회 2023 소방방재기술산업전을 빛낸 주요 업체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탱크테크(주), 막연한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 제시

 

탱크테크(주)(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기존 전기차 화재 대응 개념을 완벽히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을 공개하면서 그간 막막했던 전기차 화재의 해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탱크테크가 선보인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케이스에 직접 구멍을 뚫은 뒤 케이스 내부로 물이 직접 방수될 수 있도록 한 게 큰 특징이다.

 

이 장비는 소방호스를 연결한 후 차량 아래로 기기를 밀어 넣은 뒤 수압을 이용해 차량 하부 배터리 케이스에 구멍을 뚫어 물을 주수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높이 조절과 장비 이동을 위한 전용 핸들, 호스를 결착한 뒤 차량 하부로 장비를 밀어 넣으면 되기 때문에 소방관 등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장비는 40A 소방호스 연결을 통해 약 6bar 정도의 압력으로 수원을 공급하면 천공과 방수 기능을 함께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 케이스를 천공하는 시간은 짧게는 10초, 길게는 5분 내외로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탱크테크는 진압장비의 실효성 검증을 위해 전기차 제조사로부터 차량 하부 실물을 구입해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 전시회에선 배터리 케이스의 천공 과정과 방수 모습을 실제 엿볼 수 있도록 시연 부스를 꾸며 큰 관심을 받았다. 

 

김영한 대표는 “배터리 케이스를 관통시켜 내부에 충수하는 방식의 이 장비는 전기차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셀의 직접적인 방수를 가능하게 해준다”며 “차후 이 기술을 활용한 설비 개념의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해 효율적인 전기차 화재 대책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성화플러스, ‘주소형 기능’ 갖춘 스캐너 타입 공기흡입형 감지기

(주)성화플러스(대표 신현호)는 화재 발생 구역을 특정할 수 있는 공기흡입형 감지기 ‘BEH-4PD(BEST ASSD)’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특정 공간에 설치된 흡입팬이 공기 중 연기에서 발생한 미세 입자를 검출해 화재 신호를 발하는 첨단 소방시설이다. 감도가 매우 높아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고 기류나 먼지, 습도에 영향을 덜 받아 지하주차장 등 많은 건축물에 사용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구역에서 화재를 감지했는지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성화플러스에 따르면 ‘BEH-4PD(BEST ASSD)’는 이런 문제를 해결한 공기흡입형 감지기다. 4개의 흡입구 각각에 연기 농도를 분석하는 광학 장치인 챔버(Chamber)가 설치돼 있어 어떤 흡입구를 통해 연기가 감지됐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공기흡입형 감지기의 핵심인 챔버가 흡입구마다 구축됐고 메인 챔버를 추가 내장했기 때문에 한 챔버가 고장나더라도 연기 감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파이프별 흡입 배관의 길이는 최대 200m까지 연결이 가능하다는 게 성화플러스 설명이다.

 

화재 연기뿐 아니라 일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어 조기 화재감지는 물론 비화재보의 예방이 가능하다. 시각경보와 부저 기능이 탑재돼 현장에서 시청각으로 화재 발생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신현호 대표는 “공기흡입형 감지기가 주로 주차장에 설치되는 만큼 자동차 매연이나 담배 연기의 농도값을 분석해 감도 범위를 새로 설정했다”며 “4단계의 화재 신호 중간중간에 축적시간을 부여함으로써 비화재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방기계 설비 종합 회사 위용 뽐낸 TKG애강(주)

 

TKG애강(주)(대표 서정환)는 소방용 CPVC 배관에 이어 스프링클러 헤드와 소방밸브 등 새롭게 확장한 다양한 소방용품 기술을 선보이며 소방종합 기업으로 거듭난 위용을 뽐냈다.

 

TKG애강은 급수ㆍ난방용 PB배관재와 소방용 CPVC배관을 생산해 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부터는 소방기구 제조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스프링클러 헤드와 소방밸브 등 제조 품목을 대폭 확대하면서 종합 소방방재 전문 회사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저성장 화재에서도 스프링클러 헤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강화된 소방청의 스프링클러 헤드 형식승인 기준을 통과하기도 했다. 

 

앞서 소방청은 저성장 화재 시 스프링클러 헤드가 분리되지 못하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퓨지블링크 구조 폐쇄형 스프링클러 헤드에 ‘열반응 시험’을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TKG애강은 이 같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강화된 열반응 시험에서 최초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기록됐다.

 

TKG애강에 따르면 견고한 볼을 사용하는 이 헤드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작동성이다.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내부에 조립된 스프링이 디플렉터를 물리적으로 밀어내 저성장 화재 시에도 작동이 용이하다. 볼 타입 스프링클러 헤드는 균등한 조립 하중을 통해 우수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디플렉터 작동 시 걸림 현상 또한 없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TKG애강이 공급하는 유수제어밸브는 알람밸브와 과압방지장치가 결합된 알람밸브, 프리액션 밸브 등으로 구분된다. 알람밸브는 좁은 공간에도 설치하기 쉽고 해체와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현장 배관 상황에 따라 드레인 밸브의 좌, 우 타입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과압방지장치가 결합된 알람밸브는 펌프 기동으로 인한 2차 측 배관 압력을 적정압력으로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특수 구조 클러퍼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TKG애강 관계자는 “앞으로 대유량 특수 스프링클러 헤드 개발과 함께 UL과 FM 등 해외인증을 취득해 나갈 계획”이라며 “화재 감지기와 경보기 등 소방 통합솔루션 제공을 위한 사업 확장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모스트비티, 1200℃ 초고온 견디는 단열재 ‘파이어마스터 블랭킷’

 

(주)모스트비티(대표 이주환)는 이번 전시회에서 KFI인정을 받은 불연 단열재 ‘파이어마스터 블랭킷’을 선보이며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세계 유수의 내화 단열재 생산 기업인 Morgan Advanced Materials 사가 개발한 AES(Alkaline Earth silicate) 울 계열의 불연 단열재다. 1200℃에 이르는 초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됐다. 내열 온도가 낮은 발포성 유기단열재와 글라스 울(300℃), 미네랄 울(600℃)보다 높은 내화 성능을 지녔다.

 

최고 수준의 방화 성능을 갖춘 만큼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제연 덕트 등의 단열재로 적합하다. 열전도율도 우수해 공조 덕트에 적용 시 열 손실과 결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AES 울엔 알칼리 점토질 실리카가 19% 이상 함유돼 인체에 흡입돼도 체내에서 모두 용해ㆍ배출된다. 또 제작 과정에서 유기성 바인더(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 시 유독가스와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모스트비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건축물 화재는 발생 후 2시간 동안 1050℃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를 위해선 초고온도 견디는 단열재를 선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불연 단열재인 ‘파이어마스터 블랭킷’이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에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조양테크, 중소형 대상물 겨냥한 가스ㆍ보급형 공기흡입형 감지기 

 

(주)조양테크(대표 심연순)는 중소형 대상물을 겨냥한 보급형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샘플링 파이프를 이용한 가스감지기를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보급형 공기흡입형 감지기 ‘FAAST FLEX’는 최소한의 비화재보를 통한 일관된 연기 감지 성능을 실현할 뿐 아니라 초음파 기류 감지 기술로 정확하고 일률적인 공기 흐름을 감지해준다.

 

설치도 간편하다. 사전 엔지니어링(pre-engineering)을 이용하면 신속한 샘플링 네트워크 설계가 가능하다. 나사가 없는 조립식 본체와 넓은 배선 등 구조적인 특성으로 시공성을 높여준다.

 

또 내장형 딥스위치를 이용하면 손쉽게 감지기를 설정할 수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빠른 시운전과 조작을 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모바일 앱에선 원격 제어와 상태 감지가 가능해 신속한 진단과 시스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조양테크는 기존 또는 신규 설치된 공기흡입형 감지기 샘플링 파이프 네트워크를 쉽게 통합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스감지기 ‘Sensepoint XCL’도 선보였다.

 

이 감지기는 지속적인 샘플링 파이프의 공기 흐름을 활용해 가스센서를 거치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가연성 가스와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수소, 황화수소, 이산화질소, 암모니아 등을 감지해준다.

 

시스템 하나로 다수 샘플링 홀을 통한 감지가 가능해 고정식 가스감지기 대비 넓은 감지 범위와 설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류가 높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앱으로도 시스템 설정과 시운전이 가능하다.

 

조양테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감지시스템을 통해 중대형은 물론 소형 시설까지도 화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VESDA의 우수 기술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더욱 선진화된 화재 감지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열폭주 막는다’… (주)스펙스테크, 신개념 차단재  

 

고분자화학 기반의 소화용구와 내화소재 개발업체인 (주)스펙스테크(대표 박종석)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재는 국토교통부 고시(제2022-84호) 불연성 시험을 통과한 불연 플라스틱에 세라믹보드와 발포 그라파이트를 다층구조로 접합한 제품이다.

 

불연과 차열, 절연, 높은 인장강도 등의 특성을 지녔다. 차단재는 ESS용 내화격벽(TB-S)과 UPS함체의 배터리 받침대(TB-R),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TB-B) 등 세 종류로 구성된다. 

 

특히 두께 35㎜의 ESS용 내화격벽은 60분 차열성능 시험에서 시험기준(평균 상승온도 140℃)보다 탁월한 성능(56.8℃)을 기록했다.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에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스펙스테크 설명이다.

 

지난해 제정된 전기설비기술기준엔 이차전지를 전용건물 이외 시설에 설치할 경우 이차전지랙과 랙 사이 간격을 1m 이상 이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종석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전이 차단재를 설치할 경우 이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ESS와 데이터센터 UPS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지하 공간 전기차 충전시설 등의 화재 확산 방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제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폭발ㆍ점화 걱정없어”… (주)비아이산업, 방폭형 연기감지기 

 

(주)바아이산업(대표 김영수)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방폭인증까지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본질안전 방폭구조 ‘연기감지기’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방폭형 감지기는 대기 중 인화성 또는 가연성 물질이 화재ㆍ폭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농도로 존재하거나 위험이 있는 장소에 설치된다.

 

비아이산업의 연기감지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과 노르웨이선급협회(DNV-GL)로부터 본질안전 방폭구조로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기존 내압방폭형 감지기와 다르게 방폭 위험지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0종 장소에까지 설치할 수 있다.

 

간극이 전혀 없는 단자대를 적용해 스파크나 단락 등의 화재위험 요소를 완벽히 해소한 제품이다. 회로 분리 기술을 적용하면서 점화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 주는 기능을 갖췄다.

 

신속한 연기 감지를 기본 기능으로 수분 유입을 막기 위한 기밀 조치를 통해 안정화된 화재 감지기 성능을 유지하도록 개발됐다. 또 아이솔레이팅 회로 구성으로 누전이나 단락 시에도 양방향 통신을 유지해주며 단선ㆍ단락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아날로그형으로 개발된 연기감지기는 설치 장소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상태 관리와 제어도 가능하다. 

 

베리어와 컨버터를 사용해 외부출력을 받는 방식의 이 감지기는 1개의 베리어와 커넥터에 4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연기감지기로부터 화재 신호는 물론 고장이나 분리, 전원 이상, 통신 문제 등 이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영수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본질안전 방폭 구조의 연기감지기는 방폭 성능 외에도 노이즈 레벨의 신호 등의 구분을 통한 비화재보 예방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최근들어 데이터센터와 플랜트 등 특수시설물에서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아이산업은 지난 2003년 해수 침입 감지시스템 제조를 시작으로 2009년 화재감지시스템을 개발ㆍ생산하면서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조선산업 분야에 연기와 열, 불꽃, 가스 화재 감지기 등 종합방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소방시설 설계ㆍ감리 업무를 한눈에… ‘Fire-MS’

 

소방전문 IT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주)정평이앤씨(대표 김경진)는 소방시설 설계와 감리 업무를 전산화한 프로그램 ‘Fire-MS’를 선보여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Fire-MS는 업체의 소방시설 설계와 감리업무 전반을 전산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설계 Fire-MS엔 공정률 등 업무 진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특히 설계사 관리와 공정관리, 계약관리, 일정관리, 수금관리, 도서관리, 견적관리 등 계약체결부터 완공까지 소방시설 설계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전산화했다.

 

과거의 설계도서와 시공사 정보, 자격 현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미수금 발생이 없도록 계약은 한 건마다 자동 관리된다. 또 최고의 정보보호 솔루션을 적용해 자료를 분실하거나 훼손할 우려가 없다.

 

감리 Fire-MS에선 감리원 배치와 현장공정, 미수금, 보고서류 등의 관리가 가능하다. 전국 모든 감리현장을 실시간 볼 수 있어 현장에 감리원을 추가 투입하는 데 상당히 효율적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연동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평이앤씨 관계자는 “Fire-MS로 영업부터 견적, 계약, 현장시공, 배치 보고까지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다”며 “신규 인원 충원 없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벨리모서울(주), 건축법규 맞춘 방화댐퍼 새 지표 제시 

 

벨리모서울(주)(대표 임태섭)는 모터 구동 방식의 ‘연기감지기 연동형 방화댐퍼’와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방화댐퍼 적용을 위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그동안 방화댐퍼는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퓨즈가 녹아 중력에 의해 닫히는 형태의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저온의 연기에 작동하지 않고 퓨즈 고장 등에 따른 오동작 문제는 물론 화재 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2021년 8월부터 화재 감지기와 연동되는 방화댐퍼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강화한 ‘건축법’을 시행했다. 벨리모서울이 개발한 방화댐퍼는 바뀐 건축법규에 맞춰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다.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 모터 구동 방식으로 댐퍼를 신속하게 작동시킨다.

 

특히 통신형 컨트롤러가 내장된 지능형 연기감지기를 적용해 화재 초기 발생하는 저온에 연기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상태 확인이나 댐퍼의 개폐 조절까지 원격으로 가능하다. 댐퍼는 Form-fit 방식(댐퍼 축 4각)을 사용해 댐퍼가 헛도는 문제를 원천 방지한다.

 

벨리모서울은 방화댐퍼의 손쉬운 점검과 관리를 실현하는 전용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 설치된 개별 방화댐퍼의 열림 또는 닫힘 신호를 상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 관리 기능을 비롯해 댐퍼 전체 리스트 일괄 관리는 물론 댐퍼의 계통, 평면관리, 자동 점검, 화재경보와 알람 경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벨리모서울 관계자는 “건축법에 따라 내화성능과 방연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방화댐퍼라 할지라도 유지관리가 수월하지 못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다”며 “안정성, 품질에 기반한 방화댐퍼와 전용관리시스템 등 전용 솔루션을 제공해 우리나라 방화댐퍼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원산업, 특허등록 완료… ‘승하강식 옥외소화전’

신개념 소화전 소방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청원산업(대표 원승연)은 이번 전시회에서 ‘승하강식 옥외소화전’을 선보였다.

 

‘승하강식 옥외 소화전’은 지상식과 지하식의 장점을 혼합시킨 소화전이다. 평상시에는 지하에 매설돼 있다가 사용할 때만 지상으로 상승한다. 사용 후에는 다시 지하 맨홀 속으로 삽입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지상식 소화전은 지상에 노출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수명도 현저하게 짧아 중복 설치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고장난 소화전은 수리나 부품 교체가 불가해 전체 교체 공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청원산업의 승하강식 소화전은 스테인리스(SUS 304) 재질을 선택해 한 번의 시공으로도 위생적이며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매립 상태에서 최하단의 퇴수 밸브까지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고 조립식 구조여서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과 신제품(NEP) 인증 등을 받은 이 소화전은 맨홀이 부착돼 설치 시 시공이 쉽다. 맨홀에 높이 조절장치가 부착돼 도로 재포장 시 수평 유지가 가능하고 맨홀 뚜껑에는 태양광 LED 조명을 장착해 야간 식별에도 도움을 준다.

 

청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조명부를 구비한 승하강식 옥외 소화전은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라며 “안전한 세상, 인간 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ㆍ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해영정밀, 활용도 높은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주)해영정밀(대표 박동선)은 무선식 자동화재탐지설비와 불꽃감지기 등 특수 화재감지기 기술을 전시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해영정밀의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는 무선식 정온식ㆍ광전식 감지기, R형 중계기, R형 수신기로 구성된다. 설치가 간편하고 화재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ㆍ무선 겸용 R형 수신기는 독립적인 아이디(회로)로 480개에 달하는 무선식 감지기와 발신기 48세트를 연결할 수 있다. 화재 수신기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통신망을 통해 서버로 연결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 설치된 시스템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연결된 모든 수신기에는 화재 시 119신고, 관계자 문자와 모바일 관제, 자동음성 전화, 원격PC 관제 등을 가능하게 하는 ‘화재알리미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무선식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전통시장과 소규모 공동주택, 숙박시설, 아파트, 건설 현장 임시소방시설 등으로 활용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 아날로그식 감지기의 개발을 완료하고 형식승인을 진행 중이다. 

 

해영정밀은 이번 전시회에서 비화재보에 강한 UV/IR 불꽃감지기, 블랙박스가 내장된 UV/IR2, IR3 등의 불꽃감지기 기술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해영정밀 관계자는 “무선식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유선 선로를 가설하지 않고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불꽃감지기와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의 품질 안정화와 고급화를 위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단 5초’… (주)에프씨인터내셔널, 무동력 자가청소 스트레이너

 

정유ㆍ화학ㆍ원자력 등 플랜트 소방시설 전문 기업 (주)에프씨인터내셔널(대표 정도준)은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동력 자가 청소 스트레이너 ‘토네이도’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이너는 배관 내 유체의 원활한 유동을 위해 불순물을 여과ㆍ제거하는 장치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트레이너는 장기간 사용 시 이물질에 의해 파손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청소하지 않으면 여과망이 제 기능을 못 해 다량의 이물질이 통과되고 이는 물 분무 노즐이 막히는 원인이 된다. 노즐이 막히면 화재 시 적정량의 소화용수를 방사할 수 없어 신속한 진압이 불가능하다.

 

토네이도는 스크래퍼형 브러쉬가 회전하면서 이물질을 아래로 보내고 배출밸브를 개방해 이물질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시스템이다. 배관의 압력을 이용해 무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고 유체 이송 중에도 청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1ㆍ2차 플랜지만 연결하면 돼 시공이 간단하고 소방펌프 압력이 부족하거나 형성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토네이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스트레이너에 비해 청소 시간을 현격히 줄였다는 점이다. 정도준 대표는 “토네이도는 여과망을 청소하는 데 단 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기존 스트레이너의 작동시간이 30여 분인 걸 고려하면 360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네이도는 물 분무 노즐 막힘 문제를 90% 이상 해결할 수 있다”며 “반영구적 사용으로 유지관리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 설계 최적화 CAD 솔루션… (주)지더블유캐드코리아, ‘ZWCAD’

 

설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주)지더블유캐드코리아(대표 최종복)가 소방시설 설계에 최적화된 CAD 솔루션 ‘ZWCAD’를 선보였다.

 

‘ZWCAD’에는 PC 하드웨어를 가속화하는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대용량의 설계도면은 물론 다중 작업도 부드럽고 빠르게 처리한다.

 

특히 최신 버전에는 스마트 블록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매개 변수를 활용해 블록 생성 시간을 절약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타사 S/W와의 블록 호환도 가능하다.

 

라이선스를 영구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은 ‘ZWCAD’만의 특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타사 S/W는 라이센스를 임대방식으로 운영한다. 계약 기간을 갱신할 때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더블유캐드코리아 관계자는 “‘ZWCAD’에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갑작스러운 S/W 변경에도 사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명령어, UI 등을 타사 S/W와 호환할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3rd-party와도 연동이 가능토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90만 이상의 유저가 사용할 정도로 ‘ZWCAD’는 안정성을 인정받은 S/W”라며 “국내 소방기업이 부담없이 S/W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과 라이선스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화재 시 알아서 ‘차단’… (주)지원에어텍, 스마트 자동방화댐퍼

 

냉난방 급기시스템 등 공기설계 기류 전문 제조업체인 (주)지원에어텍(대표이사 김충회)은 스마트 자동방화댐퍼 제어시스템을 전시했다.

 

2021년 8월 7일 ‘건축물의 피난ㆍ방화 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이 개정ㆍ시행되면서 자동차단 방화댐퍼 설치가 의무화됐다.

 

자동방화댐퍼는 열ㆍ연기ㆍ불꽃감지기가 화재 발생을 감지하면 방화댐퍼가 모터에 의해 자동으로 동작, 연기와 열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지원에어텍 방화댐퍼의 장점은 공장에서 댐퍼를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고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제품 하자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A/S 관리도 철저하다는 게 지원에어텍 설명이다.

 

덕트와 댐퍼 일체형으로 한국건설방재시험연구원에서 시행한 방연시험과 내화시험 기준에 합격했고 UL Class 2 누기율 성능도 충족한다.

 

또 관제실 모니터에서 방화댐퍼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어느 댐퍼가 작동했는지 알 수 있고 오작동 땐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댐퍼의 개별운전과 원상복구 조종도 가능하다.

 

김충회 대표는 “스마트 자동방화댐퍼 제어시스템은 데이터센터나 물류센터, 산업시설 등 모든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라며 “화재 시 대부분의 인명피해 원인이 연기로 인한 질식인 만큼 꼭 필요한 설비”라고 강조했다.

 

불붙기 전에 감지한다… (주)창성에이스산업,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

 

불꽃감지기 전문 제조 기업 (주)창성에이스산업(대표 이의용)은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건축물의 화재를 조기 감지하는 ‘복합식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 중 화재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불이 난 전기차 배터리에서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나면 화재를 진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복합식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은 열화상 감시카메라와 시스템 제어반(운영 소프트웨어)으로 구성된다.

 

열화상 감시카메라는 특정 부분의 온도 상승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일정 온도에 다다르면 시스템 제어반에서 알람이 울린다. 불이 나기도 전에 관리자가 유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창성에이스산업 설명이다.

 

열화상 감시카메라는 영하 20℃부터 영상 150℃까지 측정할 수 있다. 3D DNR(Dynamic Noise Reduction) 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높은 열화상 해상도(160x120px)를 자랑한다. 일반 영상(해상도 640x480px)으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피사체(1x1m 기준)는 34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시스템 제어반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 허브장치 없이 열화상 감시카메라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일체형이라는 점이다. 카메라가 촬영하는 피사체의 실시간 영상과 온도 그래프를 최대 4채널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과거 온도 이력과 로그 기록 조회도 가능하다.

 

창성에이스산업 관계자는 “복합식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사전에 발견하고 신속한 원인 파악과 대처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화재진압에 취약해 조기 발견이 필수적인 전기차 충전소나 ESS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주)용원이엔씨, 반도체 클린룸 전용 스프링클러 후렉시블 ‘C-SFHP'

(주)용원이엔씨(대표 김주완)는 이번 전시회에서 회전 브라켓을 적용한 반도체 공장 클린룸 전용 스프링클러 후렉시블(모델명 C-SFHP)을 선보여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반도체 공장 클린룸용 스프링클러 후렉시블은 용접된 브라켓을 천장 몰드바에 맞춰 체결하는 방식으로 시공돼 왔다. 

 

문제는 시공자가 고정된 위치에 브라켓을 체결하기 위해 힘으로 후렉시블을 꺾거나 비틀어 설치하는 사례가 빈번해 제품에 가해진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후렉시블의 손상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칫 파손 등으로 이어져 고가의 클린룸 내 설비와 생산품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화재 시 스프링클러 작동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또 기존 제품은 고무 재질의 오링을 천장 몰드바에 정상적으로 안착시킬 수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클린룸 특성상 먼지나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완벽한 실링이 필요한데 억지로 브라켓을 체결하다 보니 오링이 온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없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C-SFHP’는 이 같은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ㆍ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몰드바 방향에 맞춰 브라켓을 360°로 회전시킬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며 후렉시블의 꼬임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다. 천장에 고정되는 접합부 오링 역시 정확한 지점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다.

 

용원이엔씨 관계자는 “‘C-SFHP’는 반도체 공장 내 클린룸에 설치하는 제품인 만큼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2021년 소방산업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도 시공되며 효과성을 입증받은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L 사와 S 사의 반도체 공장은 물론 자동차 배터리 공장 등에까지 설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캐스트윈, 건물 내 층간 통신 실현한 ‘무선통신보조설비’

 

디지털 방송 장비와 IT 인프라 구축 전문 기업인 (주)캐스트윈(대표 김낙희, 양영한)은 이번 전시회에서 건물 내 소방대원 간의 층간 교신이 가능한 무선통신보조설비 제품군을 선보여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무선통신보조설비는 건축물 화재 발생 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 간의 원활한 무선통신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설비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무선통신보조설비는 소방의 지휘부가 있는 건물 외부에서 대원들이 있는 내부로의 무선통신만 가능했다. 기술적 한계로 건물 내부 소방대원들 간의 층간 통신은 사실상 어려웠다. 이는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의 효율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캐스트윈의 무선통신보조설비 시스템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건물 진입 대원들의 층간 통신을 위한 재전송 기술과 2채널 중계기를 탑재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재전송 기술은 상향 신호를 하향 신호로 중계하는 방식이다. 모든 층의 대원 간 무선통신을 지원한다. 2채널 중계기는 소방용 444ㆍ449㎒ 대역 무전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분리해 통신 장애 방지 역할을 한다.

 

소방대원뿐 아니라 건물 관리자의 편의성을 위해 ‘GUI NMS 모니터’를 포함하는 점도 특징이다. ‘GUI NMS 모니터’는 무선통신보조설비 시스템을 구성하는 장비들의 동작 상태를 확인하거나 통화 범위 설정 등을 제어하는 NMS 서버를 그래픽 형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표현해 준다.

 

캐스트윈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캐스트윈은 화재안전기준이나 정부 차원의 대책이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ㆍ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물꼬방재기술,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 ‘메탈 플레이트’

(주)물꼬방재기술(대표 최근주)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시 열이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메탈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절연 코팅 적용 스테인리스 스틸(STS304) 용기를 덮개 형태로 고안한 제품이다. 화재 시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분사한다. 일정 온도(68℃(±2))에 도달하면 용기에 설치된 가용전 합금이 반응하면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트럭ㆍ버스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소화장치를 얇은 두께로 제작해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고객 요구에 따라 작동 온도와 제품 크기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FK-5-1-12 할로겐 화합물 소화약제가 적용됐다. 일명 ‘젖지 않는 물’로 불리는 이 소화약제는 물보다 50배 빨리 기화돼 주변 열을 급격히 낮추고 열전이 등 연쇄반응을 차단해준다. ▲오존파괴지수(ODP) 0 ▲지구온난화지수(GWP) 1 ▲대기잔류년수(ALT) 0.014 등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

 

물꼬방재기술 관계자는 “소화약제가 순식간에 분사돼 튬이온배터리 내부로 빠르게 침투시켜 열폭주 발생 셀을 진압하기 때문에 작동과 동시에 불길이 주변 셀로 옮겨붙지 않도록 막아준다”며 “방재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시험에서도 무리 없는 소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주)글로벌이앤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똑똑한 제연설비

제연설비 전문기업인 (주)글로벌이앤피(대표 박재현)는 스마트 급기 가압ㆍ거실제연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 급기 가압 시스템은 방재실에서 건물 내 모든 부속실의 차압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제품이다.

 

개별 통신형 자동차압댐퍼가 차압 현황을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댐퍼가 고장 나면 서버로 자동 통보되는 자가 진단 기능을 갖췄다.

 

원격으로 부속실의 차압 점검이 가능해 유지관리가 쉽고 간편하며 스마트폰이나 PC로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가 설정한 차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제연 송풍기 모터 회전수를 제어하고 소방활동 시 소방대가 모니터링을 통해 방화문 개방과 폐쇄를 통제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 거실 제연시스템은 거실제연 급ㆍ배기 댐퍼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원격으로 댐퍼 조작이 가능하고 댐퍼마다 자가 진단 기능이 있어 고장 등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댐퍼에 라인 피토관과 풍량 전송부를 구축해 실시간 풍량 설정ㆍ측정이 가능하고 거실제연 구역마다 급ㆍ배기 풍량을 설정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CCTV로 화재 발생 구역의 연기 층을 실시간 감시해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하고 급ㆍ배기 송풍기 풍량과 다른 제연구역의 댐퍼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박재현 대표는 “화재 사망자의 60% 이상이 연기로 질식사하는 만큼 제연설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굉장히 중요한 소방설비”라며 “스마트 급기 가압 제연시스템은 2021년 소방산업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관리자가 건물 내 부속실을 일일이 찾아 점검해야 했던 불편을 크게 해소했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제연설비의 신뢰 또한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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