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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96] 소묘素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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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찬 시인 | 기사입력 2023/08/25 [10:22]

[한정찬의 1분 묵상문학 96] 소묘素描

한정찬 시인 | 입력 : 2023/08/25 [10:22]

소묘素描

 

절 마당 가장자리 해맑은 햇살아래

답답한 속내마음 드러낸 돌덩이야

얼마나

더 속 비워야

저 간절함 이룰까

 

자욱한 아침안개 사라진 정오 무렵

태양은 정수리에 증표로 남아 있어

살면서

홀로 서기로

저 강인함 보일까

 

산중에 더 또렷한 노을이 붉게 타고

고독을 동행하면 마음은 늘 숯덩이

날마다

부는 저 바람

저 견고함 흔들까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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