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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빛낸 기업과 HOT ITEM - Ⅰ

화재안전ㆍ예방 기술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23/09/11 [13:18]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빛낸 기업과 HOT ITEM - Ⅰ

화재안전ㆍ예방 기술

특별취재팀 | 입력 : 2023/09/11 [13:18]

(주)인트로방염, 환경ㆍ안전 다잡은 방염향균 보드

(주)글로벌이앤피, 스마트 거실제연ㆍ급기가압 시스템

(주)엘디티, IoT기술로 실현한 화재 조기 감지시스템

육송(주) 전기차 겨냥한 신개념 소화시스템 첫 선

(주)엔케이텍, 소화시스템 넘어 토탈 소방안전 솔루션 제공

탱크테크(주), 이동식 넘어 고정식까지… 진화한 전기차 대응 장비

수소 화재 불꽃까지 잡아낸다… 메카센트론(주)

신영, 국내 최초 IP68 등급 방수형 비상조명등 

‘정전 시에도 작동’… (주)현대에버다임, 무동력식 CAFS 소화설비

소공간 화재진압 기술 선도하는 (주)수

배터리 화재진압 기술 실현하는 (주)한국방염기술

비상소화장치 선두기업, 중경기술(주)

(주)이에스산전, 차단기 화재 초기 진압하는 ‘가드렉스’

36년 제조 노하우로 소화기 시장 선도하는 (주)한울방재

“비화재보 걱정 없다”… (주)조양테크, 가스ㆍ보급형 공기호흡형 감지기

“임시소방시설, 한 곳에 모았다”… 신광안전산업(주) 

“케이블 온도, 만지지 말고 눈으로 확인하세요”… (주)스펙스테크 온도 감응형 스티커

“배터리 화재 빠르게 진압한다”… (주)동아화이어, 친환경 리튬이온배터리 소화기

“화재 발생 구역 특정해 신속 대처한다”… (주)성화플러스 공기흡입형 감지기

“소방기계 기술 집결” 토탈 시스템 선보인 ㈜마스테코

“비화재보 잡는다”… 미리방재(주), 스마트 비화재보 차단 시스템

(주)인텍, 수신기 도통시험ㆍ복구 기능 가진 불꽃감지기

"진짜인 줄 알았네"… (주)한국방재, 신개념 교육용 연기소화기

이엠시티(주), 소방시설 등 건물 내 시설 통합관제 가능한 ‘비디앱’

 

 

[FPN 특별취재팀] =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구 EXCO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EXPO)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산업 발전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실제로 378개 사에서 1372개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했고 집계된 참가인원만 해도 6만5천여 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동 지역의 소방기업인 나프코(NAFFCO) 사가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하고 신남ㆍ북방 국방담당자 등 구매력 있는 해외 소방 관계자를 초청해 중동, 유럽 등의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후타이파 하미디(Huthaifa Hamidi) 나프코 부사장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가는 처음인데 지금까지 참가했던 훌륭한 전시회 중 하나였다”며 “한국 시장의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었고 내년에도 다시 참가할 계획이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수출상담액은 705억원이다. 27개국 40개 사에서 참여한 바이어들이 박람회장 내부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국내 50개 사 관계자들과 행사 기간 내내 상담을 진행했다.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8개 품목 77종의 소방장비를 평가하는 소방장비 구매 품평회를 비롯해 소방산업대상 시상식과 특수 소방장비 성능 시연회, 소방청과 유관 단체가 함께 준비한 34개의 세미나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다.

 

육ㆍ해ㆍ공군에서 소방장비 구매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과 중대형 건설사 소방부서 담당자들이 함께하는 큐레이션 투어도 눈에 띄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번 박람회를 빛낸 주요 기업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주)인트로방염, 환경ㆍ안전 다잡은 방염향균 보드 

 

우리나라 대표 방염전문 제조ㆍ공사업체인 (주)인트로방염(회장 이상만ㆍ대표 안윤호)은 LPM 방염향균 보드(EA BOARD, Eco antibacterial)를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 향균 SF마크를 획득한 LPM보드는 향균 99%, 내지문성 등 친화적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방염성능 인증시험에 합격한 이 LPM 보드는 일반 가구에서부터 주방, 사무가구, 붙박이장, 복창호마루, 벽판넬 등 인테리어 가구표면의 마감재다. 특히 아파트나 실내 가구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다.

 

인트로방염에 따르면 이 보드는 화재 시 인체에 유해한 유독가스 방출을 차단하고 화재의 지연 효과를 통해 인적ㆍ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늬가 인쇄된 모양지를 멜라민과 요소수지로 함침 건조해 MDF와 PB, HDF 등에 열압만으로 성형 접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 특징이다. 본드 같은 유해 성분의 착제가 없어 친환경성과 성능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안윤호 대표는 “환경은 물론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PM 방염향균보드는 우드패턴과 마블패턴, 솔리드 컬러 등 약 50가지 제품으로 생산된다”며 “표현력과 자연스러움이 장점인 친환경 표면마감재로 내마모성은 물론 내스크래치성, 내수열성, 내수화학성 등 표면 물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인트로방염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선처리 방염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완제품에 대한 생산승인을 받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건설 현장의 실내 마감재료와 빌트인 가구 마감재를 납품해오고 있다.

 

 

 (주)글로벌이앤피, 스마트 거실제연ㆍ급기가압 시스템 

 

원활한 소방활동과 피난안전을 위한 제연시스템 전문기업 (주)글로벌이앤피(대표 박재현)는 IoT와 클라우드(서버)로 제연설비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연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부속실 급기가압시스템과 거실제연시스템 등 각각의 설비 특성에 맞춰 두 가지 타입으로 개발됐다.

 

인버터 판넬과 통신형 자동차압댐퍼,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급기가압시스템’은 댐퍼 고장 시 스스로 기록과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표시해 주는 자기 진단 기능(Self Diagnosis)을 갖췄다. 

 

통신형 댐퍼를 유선 또는 무선 통신으로 연결해 관련 정보를 방재실로 송수신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모든 층의 부속실 차압을 중앙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적용 대상물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가 부속실 차압 변화를 감시할 수 있어 방화문의 개방, 폐쇄 상태를 통제하는 등 피난 유도와 구조 같은 화재 대응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게 글로벌이앤피 설명이다.

 

스마트 거실제연시스템은 전용 통신형 댐퍼 제어기와 인버터 판넬, 풍량 전송부, 거실제연 댐퍼,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인터넷 접속을 통해 방재실에서 거실제연설비의 송풍기, 급ㆍ배기 풍량의 작동상태 확인은 물론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 역시 자가 진단 기능을 탑재해 수월한 유지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스마트 거실제연시스템은 현장 상황 파악과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도록 연기 감시용 CCTV를 함께 구축할 수 있다. 

 

박정휘 총괄담당은 “급기가압과 거실제연 등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스마트 제연시스템은 제연설비의 성능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제연설비 가동 후 성능이 안 나올 때에도 중앙에서 문제점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이엔피는 누기율 최소화를 통해 기존 부속실 제연설비에서 나타나는 부압 또는 과압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입공기 배출댐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댐퍼는 UL 555S CLASSⅡ 등급의 누기율을 만족하는 수준으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주)엘디티, IoT기술로 실현한 화재 조기 감지시스템 

 

(주)엘디티(대표 정재천)는 불꽃과 연기, 온도감지 센서를 하나의 감지기로 구현한 IoT 기반 화재 조기 감지시스템 ‘SafeMate’를 선보였다.

 

1997년 설립된 엘디티는 반도체 IC 설계를 비롯해 화재ㆍ재난 예방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25년 차 기업이다. 10여 년 전부턴 무선 IoT 기술을 적용한 복합 화재감지 센서와 플랫폼을 전국 곳곳에서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엘디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조달청에 우수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 등록한 무선 복합 화재감지기 ‘ASN-400’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을 받은 유ㆍ무선 화재감지기 등을 소개했다.

 

‘ASN-400’은 불꽃과 연기, 정온, 차동 네 가지 센서를 가진 복합 화재감지기다. 어떤 화재 유형에서도 가장 빠른 감지를 통해 정확한 화재 발생 위치를 알려준다. 전통시장이나 국가출연 연구기관, 기업, 공장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출시한 유ㆍ무선 감지기는 기존 P형이나 R형 수신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감지기만을 대체해 주소형처럼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기숙사나 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엘디티 감지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화원의 정량화를 통한 상태 감시 기능을 가졌다는 점이다. 감지기가 설치된 장소 내 불꽃이나 연기, 열 등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량화해 실시간 상태 값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감지 상태 모니터링으로 비화재보와 실제 화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가려낼 수 있다는 게 엘디티 설명이다. 

 

또 화재라고 판단하면 관할 소방서에 자동으로 신고하고 시설 관계자에겐 SMS나 APP, WEB 등을 통해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엘디티 관계자는 “복합 감지기는 현재 전국에 4만6천여 개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실제 운영 과정에선 60건에 달하는 화재 예방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지난해 형식승인을 받은 유ㆍ무선 화재감지기의 경우 2천여 개가 공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의 화재 감지시스템은 24시간 365일 관제센터를 운영해 제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화재감지기별 정확한 위치 파악으로 화재 조기 진압이 가능하다”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현으로 우리나라 화재 안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송(주) 전기차 겨냥한 신개념 소화시스템 첫 선 

 

기계 소방용품 전문 기업 육송(주)(대표 신경림)는 새롭게 개발한 전기차 화재진압 보조시스템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회전이 가능한 옥외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육송이 개발한 전기차 화재진압 보조시스템은 전기차 주차공간 하부에서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자동으로 물을 뿌려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는 신개념 장치다. 화재 발생 시 바닥에 위치한 수벽 시스템이 자동으로 상승하면서 수조 형태의 벽을 만들고 상, 하부에서 물을 뿌려 불을 끄는 방식이다.

 

시스템 하단에 설치된 불꽃감지기는 차량 밑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감시한다. 화재 시엔 수벽이 상승하고 하부에 설치된 12개의 노즐이 차량 밑바닥을 향해 강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주차공간 벽면에 설치되는 캐비닛형 제어부 상부 노즐에서도 차량 주차공간을 향해 물을 뿌려준다. 차량 하부 방수는 물론 수조 내 물을 채워 배터리를 침수시키는 두 가지 소화 방식이 복합 적용된 셈이다. 

 

작동 시 전기모터 방식으로 상승하는 수벽은 방화ㆍ방수포 재질이 적용됐다. 수벽 역할을 하는 이 방수포는 뛰어난 내구성과 견고성으로 물이 가득 채워지더라도 손상될 걱정이 없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열, 연기 감지기를 주차장 상부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도 적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회전형 옥외소화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 소화전은 토출구 방향을 360℃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볼트 해체를 통한 방향 전환 없이 언제나 자유롭게 토출구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소방호스를 연결하기 위한 위치 확보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이나 골목길, 산림인접마을 등에서 활용되는 비상소화장치도 선보였다. 밤에도 위치 확인이 쉽도록 상부와 하단에 반사 띠를 부착한 이 소화장치의 내부에는 혼자서도 사용 가능한 호스릴 방식 호스와 전용 드럼이 구성돼 있다. 

 

측면 타입의 브라켓은 하중 100㎏ 무게를 48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견고성을 갖췄다. 측면으로 회전되는 이 브라켓은 넓은 회전 반경으로 수월한 이동과 사용상 편의를 제공한다. 또 호스릴 드럼에는 호스 내부 압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압력게이지가 탑재됐다.

 

비상소화장치 구성품 중 하나인 ‘잔류수 제거 전용 장치’는 일반 에어콤프레셔나 소방관의 공기호흡기를 연결해 호스릴에 남은 물을 쉽게 뺄 수 있게 해준다.

 

박세훈 부사장은 “육송은 ‘친환경’, ‘사용자 편의’ 중심의 콘셉트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기차 진압장비의 개량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새로운 소화약제를 사용하는 가스소화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엔케이텍, 소화시스템 넘어 토탈 소방안전 솔루션 제공 

 

소화설비ㆍ안전장비 전문기업 (주)엔케이텍(대표 천영수)은 HFC-227ea 소화설비와 HFC-125, IG-100, CO2 등 다양한 가스소화설비와 방재 서비스를 선보였다.

 

엔케이텍의 HFC-227ea 가스소화설비 ‘NKFS-227(UL)’은 미국 UL과 KFI 성능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두 인증 과정에서 동일한 설계프로그램이 적용된 게 큰 특징이다.

 

A급 6.7, B급 8.71, C급 7.02% 설계농도를 가진 이 시스템은 가변 충전방식으로 68, 82.5, 140ℓ 등 다양한 저장 용기 선택이 가능하다. 또 42, 70㍴ 등 두 가지 질소 충전방식으로 개발돼 장거리 배관 설계에 유리하다.

 

특히 UL인증 과정에서 최대 배관 높이 실증 시험은 물론 용기부속품, 기동 용기 세트 등 부속 자재 성능 검증을 완료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소화배관은 기존 일반 접합방식과 그루브조인트 접합 등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은 시스템의 이상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해준다.

 

엔케이텍은 IG-100 불활성기체와 HFC-125, 이산화탄소 등을 활용하는 소화설비를 비롯해 워터미스트 시스템, 가스식 자동소화장치, 친환경 포소화약제 등의 기술도 소개했다. 또 미국 ASTM-5632-17 Type2(미국재료테스트협회 검사기준 및 방법에 대한 품질기준) 재활용 장치를 활용한 할론뱅크와 공기호흡기용기 충전ㆍ재검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엔케이텍 관계자는 “자사 가스소화설비는 용기 제조에서 소화약제 충진과 재검사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돼 차별성을 확보했다”며 “현재 KFI 성능인증을 추진 중인 FK-5-1-12 가스소화설비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탱크테크(주), 이동식 넘어 고정식까지… 진화한 전기차 대응 장비 

 

탱크테크(주)(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한층 진화한 전기차 화재진압장치의 모습을 공개했다. 

 

탱크테크의 전기차 화재진압장치는 사고 현장에서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이동식’과 전기차 주차장에 고정해 활용할 수 있는 ‘고정식’ 등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하부 배터리 케이스에 직접 구멍을 뚫어 물을 직접 방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방호스를 연결한 후 차량 아래로 기기를 밀어 넣은 뒤 수압을 이용해 차량 하부 배터리 케이스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40A 소방호스를 연결해 약 6bar 정도의 압력으로 수원을 공급하면 천공과 방수 기능이 함께 실행된다. 배터리 케이스를 천공하는 시간은 짧게는 10초, 길어도 5분 내외로 가능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이 장비를 주차장이나 충전소 하부에 고정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천공 방식의 화재진압 장치를 활용한 무인자동 소화시스템인 셈이다.

 

주차장 내부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컴팩트한 크기(1200x530x190)로 제작된 이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바닥에 안착한 상태로 설치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상승하면서 차량 하부 면 배터리 케이스를 뚫어 내부로 소화수를 공급한다. 작동을 위한 소화수 공급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불과 20초 안팎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김영한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 등에 불이 났을 때 화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화재진압을 논스톱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모두 완료하면서 전기차 화재를 걱정하는 다양한 현장에 진압장치 기술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소 화재 불꽃까지 잡아낸다… 메카센트론(주) 

 

국내 최초로 불꽃감지기의 국산화를 실현한 불꽃감지기 설계ㆍ제조 업체인 메카센트론(주)(대표 김진국)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 화재 불꽃까지 감지할 수 있는 UX150을 선보였다.

 

메카센트론의 UX150은 수소 화재용 불꽃감지기다. 자외선ㆍ적외선 겸용 제품으로 자외선과 적외선의 상이한 파장 대역을 이용해 화재를 감지한다. 주위의 여러 비화재보 요인으로부터 오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메카센트론 설명이다.

 

또 고감도의 자외선 센서회로와 적외선 이중필터 시스템을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어기술과 인공지능으로 적용해 수소 불꽃에 대한 판단 기능을 강화했다.

 

국내 KFI 형식승인뿐 아니라 미국 FM 인증, 국제 IECEx, 유럽 ATEX, 중국 NEPSI 등 다수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UX150은 공항이나 발전소, 변전소, 선박 엔진실, 물류창고, 석유화학공장, 기차역, 터미널, 수소충전소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메카센트론 관계자는 “국내외 다수 인증 획득을 통해 신뢰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첨단기능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유효하게 사용ㆍ유지 관리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대한민국 불꽃감지기의 역사다운 모습으로 세계시장에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영, 국내 최초 IP68 등급 방수형 비상조명등  

 

소방용품 전문기업 신영(대표 모은영)이 국내 최초로 IP68 등급을 획득한 방수형 비상조명등을 출시했다.

 

비상조명등은 화재 등으로 인해 정전 발생 시 피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도나 피난통로 등에 설치하는 조명등이다. 비상전원용 축전지가 내장돼 상용전원이 정전될 경우 비상전원으로 자동전환되면서 점등되도록 제작해야 한다.

 

신영이 만든 비상조명등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수준의 방진ㆍ방수 성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IP68 등급은 1.5m 깊이의 물에 장시간 침수돼 수압을 받아도 제품 작동에 이상이 없고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작동부가 보호돼야만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비상전원용 축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했다. 모델은 LED 전력에 따라 A형(30W)과 B형(15W)으로 나뉘는데 각각 5200㎃와 1800㎃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크기와 중량은 A형ㆍB형 모두 동일하다.

 

리모컨을 이용해 비상조명등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신영 제품에만 탑재된 기능이다. 신영 관계자는 “리모컨 한 대로 여러 대의 비상조명등 점검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점검 소요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관리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방수형 비상조명등과 함께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된 소화전함도 전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함 내부에 태양광을 이용해 불을 밝히는 LED 등을 설치했다는 게 특징이다. 

 

모은영 대표는 “어두운 곳이나 밤에도 소화기함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품에 구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전 시에도 작동’… (주)현대에버다임, 무동력식 CAFS 소화설비 

 

소방특장차 전문기업인 (주)현대에버다임(대표 임명진)은 정전 시에도 작동하는 무동력식 압축공기포소화설비 ‘EVERCAFS’를 선보였다.

 

EVERCAFS는 가압된 소화수의 유량에 비례해 물과 포소화약제를 일정 비율로 혼합한 후 다시 압축된 공기와 섞어 면도크림과 같은 균일한 폼을 생성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설비다.

 

엔진, 모터와 같은 별도의 외부 동력 없이 가압된 소화수의 유량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화재로 인한 정전 시에도 소화수만 정상적으로 공급되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성능인증을 받은 포소화약제 혼합장치와 압축공기포 혼합장치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수원 공급을 위한 물탱크, 가압을 위한 질소 실린더, 포소화약제 탱크 등이 추가돼 패키지 형태로 공급된다. 설치 장소 특성을 고려해 설계 용량에 따라 10분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수도 있다.

 

현대에버다임에 따르면 EVERCAFS 모델은 소형과 대형으로 나뉜다. 소형 모델은 소화수 탱크가 500ℓ 크기다. 대형 모델은 소화수 탱크를 내장형, 외장형 등 설치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실내외 구분 없이 설치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사양을 선택하는 맞춤형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EVERCAFS는 포 팽창비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우수하다. 이를 통해 수원 손실과 피해를 줄이고 소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설비”라며 “인공지능 기술 적용으로 화재 탐색과 추적 방사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현대에버다임은 민ㆍ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 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그간의 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에버다임에 따르면 시제 차량은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소공간 화재진압 기술 선도하는 (주)수 

 

(주)수(대표 황득규)는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119제품시리즈’를 선보이며 참관객에게 주목받았다.

 

119제품시리즈는 대용량 배전반용인 ‘로프’와 소용량용 배ㆍ분전반용인 ‘스티커’, ‘119스티커콘센트용’, ‘119소화테이프’로 구성된다.

 

로프와 스티커는 전력공급장치 내부에 설치가 가능하고 화재로 일정 온도(로프 220℃(±5), 스티커 120℃(±5))에 도달하면 소화캡슐이 분사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이들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초기 진화용으로 개발된 119소화테이프는 스파크나 과전류로 일정 온도(120℃±5)에 도달하면 소화캡슐이 열에 반응하면서 화재를 진압한다. 전선 연결 부위나 단자부 등에 제품을 감으면 설치가 완료된다.

 

119스티커콘센트용은 콘센트와 멀티탭에서 화재 시 특정 온도를 감지하면 제품 속 소화캡슐이 터지면서 소화약제를 분출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

 

특히 119제품시리즈엔 소화캡슐이 적용됐다. 소화캡슐은 분사 시 기화되면서 열을 떨어뜨리고 연쇄반응을 차단하는 소화약제가 탑재됐다. 화학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 유해성이 낮고 주변 장치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수 설명이다.

 

수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온도 반응속도와 소화력이 강화돼 더욱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소공간용 소화장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화재진압 기술 실현하는 (주)한국방염기술 

 

이 소화기는 2.5, 4, 6, 8, 20, 35, 50ℓ 용량으로 구성된다. 한국방염기술에 따르면 이 소화기는 화원 위에 거품을 생성해 외부로부터 산소 유입을 차단하고 냉각 작용을 일으켜 발화점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또 일반(A급)과 유류(B급), 주방(K급)을 비롯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적응성을 지녔다. 소화약제는 물에 분사 시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질소와 칼륨으로 변해 식물의 영양소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한국방염기술 설명이다.

 

한국방염기술 관계자는 “이 소화기에 적용된 소화약제는 물보다 월등히 뛰어난 냉각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소화력이 뛰어나다”며 “아파트나 다중이용업소, 물류센터,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현장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LG와 롯데, 에코프로 등 대기업은 물론 많은 중소기업에서 이 소화기를 사용하고 있고 일본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와 수출 협력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비상소화장치 선두기업, 중경기술(주) 

 

중경기술(주)(대표 김순원)는 호스릴 소방호스와 비상소화장치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화재 취약지역 등에서 널리 활용되는 비상소화장치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슬라이딩형 회전브라켓 비상소화장치와 지하소화장치를 선보였다.

 

중경기술이 개발한 슬라이딩형 회전브라켓 비상소화장치는 소방함과 소방호스, 호스릴 드럼 브라켓, 관창, 자동 배수밸브 등으로 구성된다. 문을 연 뒤 슬라이드 방식으로 드럼을 빼주면 앞뒤나 좌우 등 원하는 방향으로 호스릴을 쉽게 전개할 수 있다. ‘ㄱ’자 형태로 구현된 문을 열면 완전하게 개방돼 화재진압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소화장치는 평상시 바닥에 매립돼 있다가 불이 나면 덮개를 열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함과 덮개, 호스릴 드럼 브라켓, 관창, 자동 배수밸브 등으로 구성됐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이나 쇼핑몰 등에서 불이 나면 소방차 출동 전 시민이 쉽고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거나 협소한 공간의 바닥에 설치할 수 있어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공간 제약도 없어 타인의 재산을 침해하는 분쟁이 발생할 걱정을 덜어준다. 

 

중경기술에 따르면 이 장치 덮개와 함은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STS304)과 동등한 재질로 이뤄져 내식성이 강하다. 호스릴 드럼 브라켓은 가로ㆍ세로 회전이 가능해 누구라도 손쉽게 소방호스를 전개할 수 있고 자동 배수밸브를 이용하면 소방호스에 남은 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동파 예방이 가능하다. 

 

중경기술 관계자는 “베트남 등 해외 업체와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한 제품을 더 개발해 우리나라 대표 소방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이에스산전, 차단기 화재 초기 진압하는 ‘가드렉스’ 

 

(주)이에스산전(대표 김민수)은 전기 화재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케이블 체결 부위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가드렉스’를 선보였다.

 

가드렉스는 진압부와 열감지 패드, 고정 후크 등으로 구성된다. 일정 온도(80~120°c)에 도달하면 제품에 탑재된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특히 제품 내부 온도가 50°c 이상 상승하면 열감지 패드 색상이 변하면서 과부화로 인한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차단기 단자 부위를 제품으로 덮기 때문에 외부에 유입되는 이물질이나 먼지를 차단하는 장점도 있다.

 

가드렉스에는 FK-5-1-12 할로겐 화합물 소화약제, 일명 노벡(Novec 1230)이 적용됐다. 이 소화약제는 ‘젖지 않는 물’로 불리며 물보다 50배 빨리 기화돼 주변 열을 급격히 낮추고 열전이 등 연쇄반응을 차단해 준다. 또 ▲오존파괴지수(ODP) 0 ▲지구온난화지수(GWP) 1 ▲대기잔류년수(ALT) 0.014 등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

 

설치는 간편하다. 차단기 단자 부위에 제품을 부착하면 된다. 난연 재질로 제품을 만들어 내식성이 강하고 유지보수도 필요 없다.

 

이에스산전 관계자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 차단기 단자와 단자 사이 합선을 방지할 뿐 아니라 먼지로 인한 화재를 차단할 수 있다”며 “소화약제는 주변 장치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등 친환경적인 소화능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성능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36년 제조 노하우로 소화기 시장 선도하는 (주)한울방재 

 

(주)한울방재(대표 정창교)는 36년 이상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방안전 시장을 선도하는 소화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깐깐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인정받아 2020년 소방청장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ABC 분말ㆍ자동차겸용ㆍCO2ㆍHFC-236faㆍK급ㆍ자동확산 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용구 등 52개 형식승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화재진압 능력은 물론 디자인까지 살린 차량용 소화기를 선보였다. 한울방재의 자동차겸용 소화기는 0.7㎏(A급 1단위, B급 1단위, C급), 1.5㎏(A급 2단위, B급 3단위, C급), 3.3㎏(A급 3단위, B급 5단위, C급) 등으로 나뉜다.  

 

특히 차량 진동으로 발생하는 손잡이 소음을 줄이고자 하부 손잡이는 소화기 밸브에 밀착시키고 상부 손잡이는 하부에 최대한 가깝게 설계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검은색이나 흰색, 빨간색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색상을 도장할 수 있다. 

 

한울방재 관계자는 “현대ㆍ기아 차량에 맞춰 자사 소화기의 크기와 규격, 품질 등을 다시 설계했다”며 “내년 12월부터 차량용 소화기 설치 범위가 5인승 이상 차량까지 확대됨에 따라 여러 협력업체와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견고한 소화기를 제작한다는 소명의식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화재보 걱정 없다”… (주)조양테크, 가스ㆍ보급형 공기호흡형 감지기 

 

(주)조양테크(대표 심연순)는 보급형 공기흡입형 감지기와 샘플링 파이프를 이용한 가스감지기를 선보였다.

 

보급형 공기흡입형 감지기 ‘FAAST FLEX’는 최소한의 비화재보를 통한 일관된 연기 감지 성능을 실현할뿐 아니라 초음파 기류 감지 기술을 통한 일률적인 공기 흐름을 감지한다.

 

또 사전 엔지니어링(pre-engineering)을 통해 신속한 샘플링 네트워크 설계가 가능하다. 나사가 없는 본체와 넓은 배선 등 구조적인 특성으로 시공성이 높은 장점도 있다.

 

내장형 딥스위치를 이용하면 손쉽게 감지기를 설정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빠른 시운전과 조작이 가능하다. 조양테크에 따르면 블루투스를 이용한 모바일 앱에선 원격 제어와 상태 감시가 가능해 신속한 진단과 시스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조양테크는 기존ㆍ신규 설치된 공기흡입형 감지기 샘플링 파이프 네트워크를 쉽게 통합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스감지기 ‘Sensepoint XCL’도 소개했다.

 

이 감지기는 지속적인 샘플링 파이프의 공기 흐름을 활용해 가스센서를 거치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가연성 가스와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수소, 황화수소, 이산화질소, 암모니아 등을 감지해준다.

 

특히 시스템 하나로 다수 샘플링 홀을 통한 감지가 가능해 고정식 가스감지기 대비 넓은 감지 범위와 설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류가 높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앱으로도 시스템 설정과 시운전이 가능하다.

 

조양테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감지시스템을 통해 중대형 시설뿐 아니라 소형 시설의 화재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공기흡입형 감지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영향력을 펼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소방시설, 한 곳에 모았다”… 신광안전산업(주) 

 

신광안전산업(주)(대표 황병률)는 새롭게 개정된 ‘임시소방시설의 화재안전성능기준’에 맞춘 신제품을 전시했다.

 

지난 7월 임시소방시설에 가스누설경보기와 방화포, 비상조명등을 추가하는 ‘임시소방시설의 화재안전성능기준’이 시행되면서 일정 규모 이상 건설 현장엔 이 제품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신광안전산업의 임시소방시설은 기존 소화기함과 간이소화전함, 화재대피비상기구함 등을 한데 모은 제품이다. 크기와 종류에 따라 12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소화기함과 화재대피비상기구함, 비상구(축광스티커)가 포함된 상품부터 소화기함과 화재대피비상기구함, 응급처치보관함, 비상경보장치, 비상조명등, 유도등을 갖춘 물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임시소방시설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유사시 근로자들이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거나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커버는 이중케이스로 제작돼 강한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UV화학제를 첨가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재질로 방한과 보온, 방습 효과가 탁월하다. 변형ㆍ부식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광안전산업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임시소방시설은 현장 여건에 맞춰 제작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끊임없이 제품을 연구 개발해 더욱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블 온도, 만지지 말고 눈으로 확인하세요”… (주)스펙스테크 온도 감응형 스티커  

 

(주)스펙스테크(대표 박종석)는 자동소화용구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케이블 온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온도 감응형 스티커 ‘SFEX Detector’를 선보였다.

 

SFEX Detector는 전기 판넬 내부 단자대 위 케이블에 부착하면 담당자가 별도 장비 없이 육안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티커엔 마치 신호등처럼 원 모양으로 40ㆍ50ㆍ60℃라고 표기돼 있다. 일정 온도에 다다르면 원안의 색상이 서서히 변하는 방식이다.

 

40℃ 미만으로 이상이 없을 땐 40ㆍ50℃ 원은 초록색, 60℃ 원은 노란색을 띈다. 그러나 케이블 온도가 36~45℃가 되면 40℃ 원의 색상은 초록색에서 흰색으로 바뀌고 46~55℃가 되면 50℃ 원 색상이 흰색으로 변한다. 

 

위험상태인 60℃에 도달하면 60℃ 원 색상이 빨갛게 바뀐다. 이후 40℃ 아래로 온도가 떨어지면 40ㆍ50℃ 원의 색상은 본래 색인 초록색으로 바뀌지만 60℃ 원 색상은 그대로 빨강을 유지한다. 혹시 알아차리지 못한 담당자에게 위험을 인지시켜 케이블을 교체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스펙스테크 설명이다.

 

박종석 대표는 “SFEX Detector는 문제될 수 있는 케이블을 사전 조치하는 제품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화재 빠르게 진압한다”… (주)동아화이어, 친환경 리튬이온배터리 소화기 

 

가스계 소화설비 전문기업 (주)동아화이어(대표 임현정)는 최근 이슈인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확산을 최소화해주는 소화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 소화기엔 동아화이어가 자체개발해 유통 중인 ‘DAF-E 소화약제’가 들어 있다. 동아화이어에 따르면 ‘DAF-E 소화약제’는 침투력이 뛰어나 심부화재까지 진압할 수 있는 침윤소화약제 조성물이다. 냉각 성능이 물보다 약 50배 이상 뛰어나 AㆍBㆍDㆍK급 화재는 물론 리튬 이온배터리 화재에 유리하다.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 약제는 흙이나 물에 떨어졌을 때 미생물에 쉽게 분해돼 질소와 인산, 칼륨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이차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다. 방사거리는 3~4m, 사용압력은 9㍴다. 용량은 2.5와 4, 6, 20, 35, 50ℓ로 나뉜다.

 

동아화이어는 CO2 소화기와 HFC-236fa 소화기도 전시했다. CO2 소화기는 전기와 전자, 통신기기 화재 시 사용한다. 소화약제가 액체가스로 충전돼 있어 정기적인 교환이 필요없고 사용 후 재충전할 수도 있다. HFC-236fa 소화기는 하론 소화기 대체품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소화 후 잔여물이나 이차 피해가 없다.

 

임현정 대표는 “해마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진압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며 “우리 제품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시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불을 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구역 특정해 신속 대처한다”… (주)성화플러스 공기흡입형 감지기 

 

공기흡입형 감지기 전문기업 (주)성화플러스(대표 신현호)는 화재 발생 구역을 특정하고 비화재보를 원천 차단한 제품을 선보여 참관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공기를 상시 흡입하며 미세 입자를 검출해 화재 여부를 인식하는 첨단 감지시스템이다. 특히 초미립자 성분 분석에 특화돼 감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어떤 흡입구에서 화재 연기를 감지했는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성화플러스의 공기흡입형 감지기(BEH-4PD(BEST ASSD))는 이런 문제를 단숨에 해소한 제품이다. 감지기에 탑재된 챔버가 화재를 감지한 구역을 특정한다. 이로써 담당자가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이프별 흡입 배관 길이는 최대 200m까지 연결 가능하고 시각경보와 부저기능이 탑재돼 현장에서 시청각으로 화재 발생 지역을 파악할 수도 있다.

 

또 비화재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비화재보는 화재 연기가 아닌 자동차 매연이나 담배 연기 등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걸 말한다. 

 

신현호 대표는 “최근 공기흡입형 감지기를 지하 주차장에서 활용하는 곳들이 늘어 자동차 매연이나 담배 연기 농도값을 분석해 감도 범위를 새로 설정했다”며 “4단계 화재 신호 중간중간에 축적시간을 부여해 비화재보를 원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소방기계 기술 집결” 토탈 시스템 선보인 ㈜마스테코 

 

소방기계류 전문기업 (주)마스테코(대표 오주환)는 이번 박람회에서 독보적인 스프링클러 헤드 기술과 가스소화설비, 각종 밸브류, 소화기 등 선진 소방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선 국제 특허를 취득한 신개발 엘보형 드라이펜던트 스프링클러로 큰 주목을 받았다. 동파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관에 열선을 부착해야만 하는 현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플러쉬 타입으로 개발된 게 큰 특징이다. 주로 주거지의 한랭구역이나 터널, 주차장, 야외경기장, 공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시공성이 뛰어나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마스테코 설명이다.

 

또 UL, FM 인증을 받은 HFC-227ea(일명 FM-200), FK-5-1-12(일명 Novec1230) 42bar 가스소화설비를 선보였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FK-5-1-12 소화약제를 활용한 60bar 축압식 시스템의 KFI 성능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가압식 장거리 시스템의 단점인 질소의 가압용기가 없더라도 장거리를 방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설비로 등극할 전망이다.

 

진공펌프를 통해 스프링클러 설비의 2차 측 배관 내 부압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오작동에 따른 수손 피해를 원천 방지하는 ‘부압식 스프링클러 시스템’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신기술로 인정받아 소방법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마스테코는 UL, FM 인증을 획득한 일제 개방 밸브(Deluge Valve), 알람 밸브, 플러쉬형 스프링클러와 유리벌브형 스프링클러, 플렉시블 조인트 등 다채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마스테코 관계자는 “1982년 설립 이후 줄곧 소방산업에만 전념해온 마스테코는 소방제품을 전문으로 직접 생산, 공급하고 있다”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화재보 잡는다”… 미리방재(주), 스마트 비화재보 차단 시스템 

 

소방시설 관리 전문 기업 미리방재(주)(대표 장필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비화재보 차단ㆍ모니터링 시스템 ‘미리24’를 선보였다.

 

미리방재에 따르면 화재경보 중 비화재보가 차지하는 비율은 99.8%에 달한다. 반복되는 비화재보는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재실자의 화재경보 무시와 대피 지연, 관리자의 소방시설 연동 정지 조작 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소방의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예산 낭비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리24는 이 같은 비화재보 문제를 정조준한 시스템이다. 화재 신호 발생 시점의 감지기 회로 전압을 측정하는 기술로 오작동 여부를 판별하고 오작동이 확실하면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게 핵심 기능이다.

 

건물 관계인에겐 스마트폰 앱으로 화재경보 발생 사실과 함께 측정된 전압 수치에 따른 경보 발생 원인을 알리고 이에 따른 조치를 권고한다. 현장에서 화재가 아닌 걸 확인한 경우 관계인은 앱 조작만으로 경보를 해제하거나 수신기를 복구할 수 있다.

 

시공상의 이점도 크다. 미리방재에 따르면 ‘미리24’ 시스템은 건물 내 기존 P형 수신기에 두 개의 전용 단말기를 추가 적용하고 인터넷을 연결하는 방식만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미리방재 관계자는 “미리24는 이미 지어진 건축물의 비화재보 문제 해소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시스템”이라며 “단말기 통신 이상 등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신기 자체 기능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주)인텍, 수신기 도통시험ㆍ복구 기능 가진 불꽃감지기 

 

불꽃감지기 전문기업 (주)인텍(대표 이윤성)은 기존 불꽃감지기에 수신기 복구와 도통시험 연동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기능이 추가된 제품은 IR3ㆍUV/IR 불꽃감지기다. 제품에 ‘감지기 복구회로’와 ‘전원 선로 단선 감시회로’를 탑재해 관리상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인텍 설명이다.

 

인텍에 따르면 불꽃감지기는 다른 감지기와 달리 소모 전력이 커 별도의 전원반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감지기 경보 복구를 위해선 관계인이 직접 전원반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했다. 또 현재까지의 불꽃감지기는 수신기 도통시험으로 불꽃감지기 회로 선로의 상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인텍의 개선형 제품은 국내 최초로 별도의 추가 배선 없이 수신기에서 감지기 복구가 가능하다. 도통시험으로는 전원 선로 단선 여부는 물론 감지기 고장 여부까지 알 수 있다.

 

인텍 관계자는 “이번 개선형 불꽃감지기는 관계인의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특수회로 내장으로 관리상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한 만큼 개선된 제품들이 다양한 현장에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짜인 줄 알았네”… (주)한국방재, 신개념 교육용 연기소화기 

 

소방교육 기자재 전문기업 (주)한국방재(대표 이영훈)는 연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몰입도를 높인 신개념 교육용 소화기로 눈길을 끌었다.

 

교육용 연기소화기의 장점은 사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분사 시 연기를 내뿜어 실제 분말소화기와 유사한 시각적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연기는 천연 야자유 성분으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

 

콤프레셔로 물을 분사하는 방식의 기존 교육용 소화기와 달리 이 제품은 교육 장소를 수손ㆍ오염시킬 염려가 없고 공간적 제약도 받지 않는다. 또 빠른 재사용으로 단시간에 많은 인원이 체험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방재에 따르면 최초 2분 50초 예열 후 충전기 역할의 받침대에서 재충전(25초)할 때마다 최대 35초간 분사가 가능하다. 한 번의 연기액 주입(300㎖)으로 80회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화점 타켓용 모니터를 추가해 실제 화재와 같은 현장성을 더할 수도 있다. 모니터엔 연기액 반응 센서가 탑재돼 분사 정도에 따라 화재가 진압되는 화면을 연출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화면을 전송하는 기능을 지원해 영상 교육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방재 관계자는 “다년간의 검증을 마친 교육용 연기소화기를 활용하면 실내외 어디서든 실감 나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며 “실제 소화기와 동일한 구조로 제작된 만큼 소화기 사용법 교육에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엠시티(주), 소방시설 등 건물 내 시설 통합관제 가능한 ‘비디앱’ 

 

이엠시티(주)(대표 이봉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융합 기술을 활용해 건물 내 시설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화재를 비롯한 건물 내 모든 설비의 정보를 알려주는 시설 통합관제 시스템 ‘비디앱’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화재수신기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건물 전체에 화재경보가 울리기 전 스마트폰을 통해 관리자에게 정확한 화재 경계 구역과 동작한 설비 등의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알려준다. CCTV와 연동하면 화재 발생 위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P, R, GR형 등 수신기 종류나 제조사, 모델과 관계없이 모든 설비에 적용이 가능하다. 일시적인 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비화재보의 경우 비디앱으로 수신기를 원격 복구할 수 있다는 게 이엠시티 설명이다.

 

설치도 간편하다. 기존 설비를 변경할 필요 없이 손바닥보다 작은 IoT 장치를 화재수신기에 부착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소방시설은 물론 저수조와 배수펌프, 비상벨, 가스경보기, 엘리베이터, 주차차단기 등 건물 내 모든 설비와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파나 누수, 물 넘침, 엘리베이터 갇힘 등 관련 사고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이엠시티 관계자는 “방재실이나 관리실을 비운 사이 불이 나면 비디앱을 통해 관련 사실을 제공받아 119에 신고할 수 있다. 오작동일 경우 스마트폰으로 화재경보를 차단할 수 있어 재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유은영,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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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보려면 보고, 말려면 마라?” 응시자들 원성 사는 화재대응능력 1급 평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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