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119구급 서비스’, 응급환자 생존율 크게 높여심정지 환자 소생률 2013년 4% → 2023년 10.9%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응급환자 발생 시 신고 접수부터 의료 상담, 출동, 응급처치까지 전담하는 ‘원스톱(One-Stop) 119구급 서비스’가 환자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정부는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1339와 119를 통합키로 결정하고 이듬해 6월 1339의 기능을 119로 이관했다. 위급 상황에서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 전화가 국민의 혼선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란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부터 구급차 호출, 의료 지도, 병상 정보 확인, 이송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시스템으로 구축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병원 전 단계에서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구급지도의사 등 전문상담요원은 심정지 환자 신고 접수 시 유선 또는 영상으로 119구급대 현장 도착 전까지 신고자가 신속ㆍ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2013년 4.0%에서 2023년 11월 기준 10.9%로 향상됐다. 이 같은 소생률 향상엔 구급대 3인 탑승률 증가와 다중출동체계 구축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지만 특히 통합 이후 설치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이 컸다는 게 소방청 평가다.
앞으로도 소방청은 ‘119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비응급환자 이송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방청은 현재 ‘중증응급환자 병원 이송체계 개선’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2년간 ‘수용곤란고지협의체’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환자 수용 곤란을 고지해도 중증 응급환자인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병원을 선정해 긴급 이송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선 2024년부터 119구급대와 병원 간 중증도 분류 체계(Pre-KTAS)를 일치시키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전원조정지원과 이송 업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태한 119구급과장은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 체계 도입과 응급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의료기관에 전송해 수용 의뢰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119구급 스마트 서비스’ 시행을 준비 중”이라며 “이송 지연으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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