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대원들이 얼음 밑 잠수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겨울철 수난구조 역량 고도화를 위해 전국 구조대원 2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종근)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 소재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수난구조훈련장과 홍천강 일대에서 ‘2024 동계 수난구조 전문 교육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얼음물에 빠진 구조대상자를 수색ㆍ구조하는 전문 교육훈련 과정이다. 겨울철 수난사고에 대비한 빙상구조와 얼음 밑 잠수 훈련 등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훈련엔 중앙119구조본부와 각 시도본부 소속 구조대원 24명이 참여한다.

주요 훈련 내용은 ▲동절기 얼음 밑 잠수를 위한 안전 절차 ▲수중 수색ㆍ구조 ▲동절기 수난사고 사례 공유와 안전교육 ▲동절기 익수자 인명구조 ▲호흡 장비 동결에 따른 긴급 상황 대처 ▲동절기 수난구조장비 관리요령ㆍ사용법 ▲겨울철 재난 대비 등이다.

특히 구조 기술 향상을 위해 ▲입ㆍ출수 지점 얼음 천공과 드라이슈트 착용ㆍ입수 ▲원형ㆍ왕복 탐색 ▲빙상 구조보드 구조법 ▲위험 상황 대처 요령 ▲2인 1조 수중탐색법 ▲로프 활용 수중 신호ㆍ수신호 실습 ▲익수자 저체온증 대처와 응급처치 등 현장 중심 훈련을 실시한다는 게 중앙119구조본부 설명이다.

얼음 구멍에 빠진 구조대상자를 구조하는 ‘빙상구조’는 빙상구조용 썰매와 구조 보트 등의 장비를 활용해 훈련할 계획이다.

‘얼음 밑 잠수’는 신체가 완전히 잠기는(오버헤드) 수중 환경에서 구조대상자를 수색해 수면 위로 인양하는 최고 난도의 구조 기법이다. 얼음 절단부터 수중 수색ㆍ인양 절차 등의 훈련을 하게 된다.

김종근 본부장은 “악조건 극복을 통해 구조 역량을 극대화하고 얼음물 사고가 많은 해빙기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추운 시기에 훈련을 추진했다”며 “반복ㆍ숙달 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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