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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OUT”… ‘Pre-KTAS’, 2월 본격 시행

2022년 두 차례 시범사업 거쳐 개선ㆍ보완,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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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1/22 [18:03]

“응급실 뺑뺑이 OUT”… ‘Pre-KTAS’, 2월 본격 시행

2022년 두 차례 시범사업 거쳐 개선ㆍ보완, 완성도↑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4/01/22 [18:03]

▲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 흐름도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내달 1일부터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이하 Pre-KTAS)’를 전국으로 확대ㆍ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119구급대는 환자의 응급상황에 따른 적절한 치료ㆍ조치, 우선순위 결정 등을 위해 병원에 도착하는 순서보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위급한 환자를 먼저 치료하는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분류 기준이 달라 이송 과정에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엔 중증 환자 병상 부족과 대형 병원 과밀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환자 위급 정도에 따른 분산 이송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로 인해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의 중증도 분류 일원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에 소방청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 대한응급의학회(KTAS위원회)와 지난 2021년 12월부터 ‘Pre-KTAS’ 관련 논의를 거듭해 왔다. 특히 두 차례 시범사업을 거쳐 개선ㆍ보완 의견을 수렴, 완성도를 높였다.

 

‘Pre-KTAS’는 119구급대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환자를 초기 평가한 후 주 증상별 카테고리를 선택해 중증도를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사고 기전과 통증 부위, 동반 증상, 활력 징후 등 1ㆍ2차 고려 사항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경증 환자보다 중증 환자의 안전ㆍ이송ㆍ분류에 효과가 있는 거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이송 단계부터 환자 증상에 따른 적정 병원을 선정할 수 있어 의료기관 수용률을 높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시행은 오는 2월 1일부터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간 전국 구급대원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는 시도별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주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전문자격을 갖춘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부터 병원과 같은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하는 만큼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 간의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거로 기대된다”며 “‘Pre-KTAS’로 분류된 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수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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