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건축소방방재산업전] “비화재보 OUT”… 미리방재(주), 스마트 비화재보 차단ㆍ모니터링 시스템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시설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미리방재(주)(대표 장필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비화재보 차단ㆍ모니터링 시스템 ‘미리24’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화재보는 열, 연기, 불꽃, 가스 등 실제 연소생성물이 아닌 감지기 오작동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경보를 뜻한다. 미리방재에 따르면 전체 화재경보 중 99.8%가 비화재보다. 비화재보는 재실자의 화재경보 무시와 대피 지연, 관리자의 소방시설 연동 정지 조작 등을 초래해 자칫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다.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 문제로도 이어진다.
‘미리24’는 이 같은 비화재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 플랫폼이다. 화재 신호 발생 시점의 감지기 회로 전압을 측정하는 기술로 오작동 여부를 판별하고 오작동이 확실하면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게 핵심 기능이다.
건물 관계인에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화재경보 발생 사실과 함께 측정된 전압 수치에 따른 경보 발생 원인을 알리고 이에 따른 조치를 권고한다. 관계인은 현장에서 실제 화재가 아닌 걸 확인한 경우 앱 조작만으로 경보를 해제하거나 수신기를 복구할 수 있다.
건물 내 기존 P형 수신기에 두 개의 전용 단말기를 추가 설치하고 인터넷만 연결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시공 편의성이 높은 건 물론 기존 자동화재탐지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적인 대안이라는 게 미리방재 설명이다. 단말기 통신 이상 등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신기 자체 기능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서울 홍제동 산부인과 화재에선 ‘미리24’가 퇴근한 관계인에게 화재 발생 사실과 대처 방안 등을 알려 신속한 초기 진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날 대피 인원은 산모와 신생아 등 45명에 달한다.
미리방재 관계자는 “‘미리24’는 기존 건축물 비화재보 문제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라며 “현재는 건물 유형ㆍ급수별 비화재보 발생 징조와 관계인 대처 과정 등을 적용 현장에서 모니터링하며 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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