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UN 인도주의 네트워크 파트너십 국제회의 참석2024년 국제구조대 운영 정책, 향후 5년 계획 등 공유[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이 인도주의적 재난 대응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UN이 주관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오는 10일까지 5일간 스위스 제네바 UN 유럽본부에서 개최되는 ‘인도주의 네트워크 파트너십 주간(Humanitarian Networks Partnership Week, 이하 HNPW)’ 회의에 참석해 올해 국제구조대 운영 정책과 일정을 논의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HNPW’는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인도적 지원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국제사회 협력의 장이다.
이번 회의에선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회원국과 전 세계 국제구조대 대표자들이 모여 각국 국제구조대의 올해 운영 정책과 향후 5년간의 계획, 최신 국제구조 동향을 공유한다. 우리나라 국제구조대 대표로는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이 참석했다.
주요 일정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회의 ▲운영그룹회의 ▲국제기구(UN 인도지원조정실) 국장급 회담 등이다. 이 밖에도 그간의 각종 출동과 훈련, 행사, 활동 연혁에 대한 전시회가 함께 개최된다.
소방청은 이달 중 5개 지역(아시아ㆍ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중동), 41개 국가 소속 국제구조대원과 재난 대응 전문가 66명이 참여하는 ‘국제연합 재난평가 및 조정(UNDAC) 요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또 오는 9월엔 국제구조 활동을 위해 세계적 전문 교관을 양성하는 ‘국가역량인증(IRNAP) 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선 이 두 과정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과 계획, 추진 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국격에 걸맞은 국제구조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국제탐색구조자문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의장국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해마다 국내에서 UN 주최 국제 전문 교육과정을 개최해 전 세계 각국 재난 대응 전문가에게 교육ㆍ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건 물론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우리나라 국제구조대는 지난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 파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개국의 재난 현장에 18회 출동했다. 올해도 해외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지 파견과 인도주의적 국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지진과 수난 사고 등 재난 유형별 출동대원 120명을 편성하고 상시 출동(파견)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영팔 119대응국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탐색구조자문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의장국을 맡는 등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재외국민 보호와 인도주의 구조활동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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