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행자부 장관은 28일 신임 소방국장에 소방감인 남상호(南相浩) 행자부 예방과장 을 소방정감으로 승진해 임명했다. 2만5천여명 소방공무원중 소방총감 1인을 정점으로 소방정감-소방감으로 이어지는 엄 격한 계급 조직에서 소방감이 소방정감을 제치고 소방총감 자리인 소방국장에 임명된 것은 김장관의 인사 쇄신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번 일반행정직 1급 전원의 사표를 받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적이 있 는 김장관은 평소 “기수와 서열에 의한 인사가 계속되면서 침체된 소방조직에 활력 을 불어넣고 폐쇄된 소방인사를 혁신하겠다”는 말을 자주했다. 특히 소방간부 1기 출신이 30여명이나 현직에 근무하는 상황에서 2기를 발탁한 것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김장관은 “간부 1기중 용퇴하는 사람도 있 고 다른 보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비간부 출신을 우대한다는 원칙 으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부산소방본부장과 소방학교장 등 3명의 소방정감에 대한 후속 인사 역 시 파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소방정감이 일반 공무원 2급 상당으로 신분 이 보장되기 때문에 과거 1급처럼 일괄 사표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 김장관의 고민이 다. 특히 소방 내부에선 소방총감 자리인 소방국장에 소방정감을 임명한 것은 연말 발족 예정인 소방방재청 차장에 일반직을 앉히려는 의도라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 해 김장관은 “소방방재청이 생기면 소방국장이 총감으로 승진해 소방방재청 차장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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