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지하주택 침수 위험 119에 자동 신고… ‘종로 비상벨’ 본격 운영

올해 종로구 관내 약 20가구 설치 예정, 향후 점진 확대

광고
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4/28 [16:58]

지하주택 침수 위험 119에 자동 신고… ‘종로 비상벨’ 본격 운영

올해 종로구 관내 약 20가구 설치 예정, 향후 점진 확대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4/28 [16:58]

▲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침수 취약 가구에서 ‘종로 비상벨’을 시험해 보고 있다.  © 종로구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종로 비상벨’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종로 비상벨’은 지난 2022년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소방청과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이 협업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버튼 조작 등으로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 위험 공간에서 일정 이상의 위험 정도가 감지되면 해당 세대 거주자와 보호자, 종로구청 치수과에 침수 알림 문자를 전송하고 119종합상황실엔 신고 문자를 보낸다.

 

소방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신고 접수 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거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홀몸 어르신과 노약자 등 사고 대응 취약계층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올해 관내 지하주택 약 20가구에 ‘종로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 설치 대상은 중증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 있는 재해 취약 가구와 침수 이력이 존재하는 가구다.

 

향후엔 재해 취약 가구로 지정되지 않은 가구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모든 지하주택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실제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자동 119신고’ 기능을 통해 신속한 출동과 대응이 가능해질 거로 기대된다”며 “특히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와 연계해 신고 폭주로 음성통화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119종합상황실에서 위급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단순 설치를 넘어 ‘종로 비상벨’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의 생명ㆍ재산 보호를 그 어떤 일보다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광고
포토뉴스
[릴레이 인터뷰] “현장서 생명 살릴 판단력ㆍ책임감ㆍ인성 갖춘 응급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길”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