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일상 속 스며든 리튬이온 배터리,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20세기 휴대용 캠코더 등의 건전지에 이어 오늘날 리튬이온 배터리는 우리 사회에서 범용성과 편리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이 이차전지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는 물론 휴대용 배터리, 선풍기, 전동킥보드, 무선청소기 등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품은 검색 몇 번으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사고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특히 관련 화재는 5년간 연평균 100여 건에 육박하고 있다. 안전사고 피해자들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다만 ‘과열’과 ‘충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과 함께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일상 속 ‘과열’ 방지를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바로 과충전을 예방하고 무더운 온도에 배터리 물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품 내 동봉된 매뉴얼에 기재된 충전시간을 준수해 과충전으로 인한 발열을 사전 예방하고, 장시간 외출 시 충전코드를 빼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1회 사용시간을 준수해 배터리 과열을 예방하고 햇볕드는 장소나 이불속, 전기장판에 무심코 물품을 두는 것 보단 서늘한 그늘이나 전용 보관함에 두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
두 번째 키워드인 ‘충격’ 방지를 위해서는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먼저 취급자 자신이 취급에 있어 충격에 주의하고 더 나아가 아이나 반려동물의 곁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반려견이 물거나 아이가 던지는 충격으로 발생한 화재 건이 있어서다. 다음으로 배터리 위에 물건을 적재하면 안된다. 캠핑용 대용량 배터리 같은 경우 박스와 동일한 생김새 때문에 무심코 위에 물건을 적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게에 가해지는 압력이 원인이 돼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충격을 동반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물품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전동킥보드가 있다. 전동킥보드는 운행 시 충격과 탑승자의 무게로 인한 압력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품은 충전이나 보관 시 가급적 서늘한 실외에 두고 주변에 가연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용품을 집에 들일 때 KC인증(안전인증용품) 여부를 꼭 확인해 배터리 자체의 품질을 확보한다. 내보낼 때 소형가전제품ㆍ전지 전용 폐기함을 통해 올바른 방식으로 배출하는 습관까지 들인다면 ‘백점’이다.
화재는 위에 나열한 작은 관심과 올바른 습관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니 편리한 삶에 젖어들어 소홀히 취급하지 말고 가정과 이웃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유의하며 사용해야 한다.
영종소방서 운서119안전센터 소방장 장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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