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지난 30일 헷갈리던 각종 그림 표지를 누구나 척 보면
알게 쉽게 국가 표준으로 정해 발표했다. 현재 천차만별인 공항. 기차역 등의 공공시설 안내 표지판이 앞으로는 국가표준의 규 격화된 그림으로 통일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번에 만든 공공안내 그림표지 및 안전표지 (픽토그램)는 모두 300개다. 이 들 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화장실. 관광안내소 등 각종 시설을 안내하는 표지 가 209개, 살얼음. 미끄럼 주의 등 안전표지가 91개다. 이들 그림표지는 앞으로 정부 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민간 단체나 기업에는 권장사항이다. 세종대 박진숙(산업디자인과)교수는 우리는 여성 화장실 표시로 빨간색을 대부분 써 외국인들이 왜 여자는 요주의 해야 하느냐고 하는 등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경고 의미로 쓰이는 색깔도 구별해 쓰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의 국민이 헷갈려 하는 표지들이 대거 정리됐다고 말했다. 공공장소 및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고속전철역 등에 있는 안내 표지는 각자 따로 돈을 들여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정부기관, 민간시설 등이 안내 표지를 설치할 때마다 이를 새로 개발하는 등 번거로움과 예산 낭비가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가표 준으로 개발된 표지를 그대로 갖다 쓰면 돼 국가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제적인 저작권 시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그간 수출품 가운데 겉 포장에 주의사항을 알리는 데 국적불명 표지가 쓰인 경우가 많 았다. 이번 표준화 작업으로 안전유도, 화재 안전 긴급 표지는 10여개에 이른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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