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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의성소방서 의성파출소 김주철 지방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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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05/08/26 [02:08]

[인물] 의성소방서 의성파출소 김주철 지방소방교

김종태 기자 | 입력 : 2005/08/26 [02:08]

칭찬합시다. - 의성소방서 의성파출소 김주철 지방소방교

 “두 번을 강조해도 아깝지 않은 것은 생활 속의 안전입니다. 물놀이 때에는 필히 구명조끼나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의성소방서 의성파출소 김주철 지방소방교     ©김영도
의성소방서의 분위기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는 김주철 지방소방교는 지난달말경 퇴근 후 예천군 보문면 우례교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는 형님의 전화를 받고 인사차 들렸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다.

“그곳은 우례교 중심으로 수심은 얕지만 유속이 매우 빠른 곳입니다. 그리고 100m 하류지역은 유속이 느리고 물이 깊어 매년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 주의가 우려되는 곳 입니다. 주변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단위로 140여명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고 어린 아이들도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 때였다. 도착한지 10여분 지났을까 갑자기 주위가 어수선해지면서 사람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김주철 지방소방교는 조금 전 강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아이들이 생각나서 강을 바라보니 어린이 7명이 강 하류로 급류에 싸여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중 3명은 급류에 밀려 가지고 놀던 튜브를 놓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는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약 200m 정도의 모래사장을 힘껏 달려 신속하게 입고 있던 옷과 안경을 벗고 아이들이 떠내려가는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때는 7명을 전부 구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어요. 그저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일념 하나 밖에 없었으니까요.”라며 “그 때 가지고 있는 구조장비라고는 달랑 팬티 한 장이었다”고 환하게 웃는다.


물속에 뛰어든 그는 허우적거리면서 물속에 가라앉고 있는 아이들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판단에 40m 정도를 헤엄쳐 갔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허우적거리는 어린이 2명을 뒤따라 구조하러 온 가족 중 한 사람과 함께 돌고래 모양의 튜브 한 개를 잡아 어린이들을 각각 한 명씩 튜브를 잡게 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한 후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수영으로 몸이 지쳐있었지만 아이들을 살려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다시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아이는 이미 의식을 잃고 물속에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고 김주철 지방소방교는 아이 머리카락을 손으로 붙잡아 끌어올린 후 머리를 하늘로 들어 올리고 수심이 얕은 강가로 신속히 구조한 후 아이의 기도를 열고 몇 차례의 인공호흡 끝에 멈추었던 숨통이 트이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자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피서객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아이의 무사함을 감사했고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울러 튜브에 매달려 강 하류로 떠내려간 4명의 아이들은 주변에서 지켜보던 피서객들의 도움을 받아 수심이 얕은 곳으로 옮겨져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름 피서철이면 들뜬 마음에 자녀들의 안전장비하나 챙기지 않고 계곡이나 하천, 바다 등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매년 소중한 우리의 자녀들을 잃는 경우를 목도하게 됩니다. 판단력이 미숙한 자녀들을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물놀이 때에는 필히 구명조끼나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김주철 지방소방교는 강조한다.


그의 무용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그 때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던 한 아이가 구조되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의성소방서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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