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소방방재본부(본부장 임용배)가 지난해 ‘06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05년보다 방화로 인한 화재 발생건수 및 인명 피해가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6년도 화재발생현황은 4,907건으로 331명의 인명피해와 9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05년도의 4,996건, 336명보다 각각 1,8%와 1,5% 줄어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방화로 인한 화재 발생건수가 1.1% 증가하고 인명피해도 1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에 따른 원인별로는 전기(1,781건), 담배(826건), 방화(760건)순으로 전기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마다 방화는 증가추세로, 지난해 방화건수 중 불만해소(77건), 손해목적(20건),가정불화(16건)순으로 나타나 주택 및 차량 등에서의 사회적 불만ㆍ불안 심리에 의한 방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 큰 인명피해를 냈던 잠실 고시원 화재 등 다중이용업소 화재만 별도 분류해 분석한 결과, 총 125건으로, 이중 일반 다중이용 업소로는 일반음식점 화재 53건, 노래연습장 19건, 유흥주점 12건 순이고, 신종 자유업에서는 고시원 9건, pc방 7건, 찜질방 6건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말인 토.일요일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후 20시~22시(458건)에 화재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통계되어 취침 직후와 저녁식시시간 이후 긴장이 풀어지는 시간에 화재발생율이 높아짐을 알 수 있으며, 취침전 담뱃불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진 경우로 보인다. 계절별로는 겨울(1,364건), 봄(1,279건), 가을(1,161건), 여름(1,103건)순으로 겨울이 여름보다 23.7%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인출동은 9,427건으로 화재발생건수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타는 연기 및 쓰레기 소각이 각각 3,652건, 1,450건으로 연기나 냄새가 나는 경우 주변확인보다는 신고부터 하는 습관과 휴대폰에 의한 중복신고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연막소독 및 쓰레기 소각시 119로 사전 신고하여 불필요한 오인 출동을 줄이고 신고 전 한번 더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 소방력 낭비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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