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에 기인한 해양사고가 늘면서 선박 내 전기, 가스, 소방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가 11일 밝힌 올 3분기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26척으로 구조된 인원은 105명에 이르고 있다. 사고 유형을 보면 화재 13척, 기관고장 9척, 추진기 장애 3척, 침수 1척 등으로 정비불량 또는 안전운항을 소홀히 하면서 각종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적별로 보면 제주선적이 24척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통영선적 1척, 목포선적 1척 등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선박 및 시설물 관리를 위해 매 분기마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기와 가스,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구명의 착용 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업 중 안전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11일 오전 6시20분께 소흑산도 서쪽 22㎞ 해상에서 추자선적 유자망 해성호(39t)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아불씨(21)가 작업 중 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또 지난 10일 한림 북서쪽 43㎞ 해상에서 조업 중인 추자선적 유자망 어선 금강호(29 t)에서도 선원 최모씨(46·경북)가 로프에 맞아 숨진 데 이어 옆에 있던 중국인 산업연수생은 병원에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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