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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공사, ‘초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국제세미나’ 개최

고층건축물 화재안전 위한 조속한 대응방안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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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영 기자 | 기사입력 2007/11/21 [22:14]

검정공사, ‘초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국제세미나’ 개최

고층건축물 화재안전 위한 조속한 대응방안 제기

최 영 기자 | 입력 : 2007/11/21 [22:14]
▲ 지난 29일 개최된 '고층건축물 화재안전 국제세미나'     © 최 영 기자
한국소방검정공사(사장 남상호) 기술연구소는 지난 20일 서울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미국, 일본, 한국 3개국 의 고층건축물 화재관련 전문가 4명을 초빙해 ‘고층건축물 화재안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200여명의 산, 학, 연 소방관련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증가되는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안전에 대한 미국, 일본, 국내의 기술동향 및 대응방안들이 발표됐다.

▲ 한국소방공사협회 남상호 사장     © 최 영 기자
개회식에 앞서 한국소방검정공사 남상호 사장은 “건축기술의 고도화주세로 인해 최첨단 기술이 발전되어가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직면해 있는 관련과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제 기술정보교류를 통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할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방방재청 황정연 차장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고층건물의 위험요인과 소방안전의 불확실성의 증가로 유사시 피해규모도 확대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층건축물의 화재예방과 진압기술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국제적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으로 한단계 발전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황 차장은 “앞으로도 산·학·연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첨단소방과학 기술을 연구개발하여 국민들이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소방방재청 황정연 차장     © 최 영 기자
진행된 세미나에서 미국 ul의 gandhi pravinray박사는 ‘고층건축물의 화재안전 확보방안’의 주제로 지난 25년간의 화재 사례와 함께 화재위험과 경로 등을 분석하며 고층건축물의 안전확보 방안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졌다.

pravinray박사는 “초기단계인 화재예방부터 진압까지의 진행과 더불어 그 피해 또한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건물의 화재방지를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건축재료부터 총체적 구조까지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화재방지에 관련된 제품의 경우 안전관련 인증기관을 거쳐 지식, 평가, 심사 등의 검증 프로그램들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 이공학부 하세미 유지 교수는 ‘일본 고층건축물의 화재안전 설계 현황의 주제로 일본의 다양한 고층건축물의 화재안전 설계에 의한 성능위주 소방설계와 고층건축물의 리모델링 등에 대한 심도있는 설명들을 펼쳐나갔다.

하세미 유지 교수는 건축기준법 방화규정에 도입된 성능규정의 장, 단점에 대해 설명하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건물에 따른 국가적인 정비와 연구가 함께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총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자 비율은 점차 증가되고 있어 고령자와 장애우를 위한 방재가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하며 “지금부터 상황을 고려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늦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좌로부터 미국 ul의 gandhi pravinray박사, 일본 와세다 대학 이공학부 하세미 유지 교수, 일본 소방청 소방대학교 소방연구센터의 야마다 토키요시 박사     © 최 영 기자
‘일본 고층건축물 화재진압 기본전략’의 주제로 일본 초고층건축물 화재시의 소방활동 기본전략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야마다 토키요시 박사는 “소방활동시 화재층의 소화활동과 구조활동 등을 행함에 있어 안전 및 원활한 소방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소방활동거점(전방지휘소)’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거점확보에 대한 일본에서 진행중인 연구결과들을 공개했다.

또, 그는 소방활동에 있어 정보연락 수단을 통해 지휘계통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그 외에도 방배연대책, 소화용수 확보, 헬리콥터와 옥상을 활용하는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연자로 나온 한국화재소방학회 손봉세 회장은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소방시스템 성능 표준화 구축방안’의 주제로 초고층 건축물 증가에 따른 국내외 주요 법규 및 기준을 설명하고 관련제도 개선과 화재안전 성능확보 표준화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화재소방학회 손봉세 회장     © 최 영 기자
손 교수는 “도심지 토지 활용 증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늘어나는 도시 거주인구의 원활한 수용 등을 위해서는 초고층 건축이 현대도시가 직면한 실질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물리적 공간으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화재특성을 분석하여 예방대책으로 화재소방시스템의 성능 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손 교수는 소방관련 제도분야에 있어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화재소방관련 별도 기준이 제정되어야 하고 화재소방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건축심의위원회에 전문가들이 참여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건축물 설계후 소방전문가의 참여 및 제언이 반영되어 안전이 확보될수 있도록 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확보 표준화 구축에 대해 손 교수는 “화재안전성능에 필요한 특별 방화조치의 표준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고 일정 규모이상의 건축물에는 화재영향평가 및 성능위주 설계가 적용 되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피난안전 층과 피난안전구역을 설정하고 내화구조성능이나 피난성능, 불연화, 내화피복 등의 건축 구조 및 공간적 대책들을 구체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 교수는 “제도적 길을 만들어 성능우수 소방제품을 적극 채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검정기술 및 기준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다 선진국 형태의 검정기술이나 기술기준으로 보완해야 국내 소방제품의 외국진출과 교류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소방방재시스템의 설비 성능에 대해 각 시스템의 자동·수동 제어방식과 함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화설비 배관 및 자재 사용의 유연성을 두어 건축과 소방이 어우러질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소방설비공사 및 설계는 소방공사나 설계 전문업체에게 분리발주되어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한편, 향후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수요는 가속화될 전망으로 국가차원에서 원활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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