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방의 하루는 화재 7건(3시간당 1건), 구조112건(1시간당 4.6건), 구급 190건(8분당 1건) 119신고 1,329건(1분당 1건)로 쉴새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지난 6월 3일 오후 10시경 여수시 소라면에서 “산 넘어 있는 주택에서 불이난 것 같아요. 빨리와 주세요”라는 다급한 신고로 인근 여수소방서 차량 5대가 출동했으나 마당에서 모깃불을 피워 놓은 것으로 밝혀져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또 9월 2일에는 순천시 석현동에서 지나가는 행인이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분출하고 있다”고 신고해 순천소방서 소방차량 7대가 출동했으나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연기를 보고 신고자가 화재로 오인한 해프닝도 있었다.
우리 생활주변에서 화재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에 의한 119 신고는 매우 바람직하고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멀리서 연기만을 목격하고 신고한다든지 쓰레기 소각, 들녘 농부산물 태우는 행위나 연막소독을 잘못 알고 119에 화재로 신고해 소방차가 출동한 경우가 실제 화재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오인으로 소방차가 출동하게 되면 실제 화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난방시설 등 화기취급이 많아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소방당국도 더욱 더 긴장을 하면서 근무하고 있다.
멀리서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경우 다시 한번 현장을 확인하고 119에 알려주면 소방차가 현장까지 가서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정작 더 급한 실제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 소방기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남소방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119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정확한 신고는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를 막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므로 119신고요령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재훈 객원기자 rexxx9110@korea.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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