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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소방학회, 평의원 재선거 책임론 격돌

손봉세 회장 제외한 임원진 총사퇴 후 비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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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08/06/09 [09:51]

화재소방학회, 평의원 재선거 책임론 격돌

손봉세 회장 제외한 임원진 총사퇴 후 비대위 구성

유은영 기자 | 입력 : 2008/06/09 [09:51]
▶ 지난 5일에 개최된 한국화재소방학회 평의원회 및 임시총회     © 한국소방언론사협의회 ◀
한국화재소방학회는 지난 5일 평의원회의 및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들이 사퇴하고 10명 이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결정해 평의원 재선거 파장은 일단락되었지만 현 학회장의 입지는 상당히 위축되어서 학회운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총회는 참석자 거수투표를 실시해 회장 임기는 보장하여 회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들은 사퇴하고 현임 회장과 전임 회장이 포함된 가칭 비상대책위원회(10명)를 구성해 새로운 임원단을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총회는 평의원 선거로 파장을 빚은 후 처음 열린 임시총회로 지난 5월30일에 있었던 평의원 확정에 대한 경과보고로 총회를 개회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이사인 김엽래 교수는 “제2차 투표를 통해 평의원 80명을 확정하고, 이사회에서 20명을 추천해 총 100명의 평의원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 한국화재소방학회 손봉세 회장     © 한국소방언론사협의회 ◀
한국화재소방학회 손봉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의원 선발 과정에서 종신회원 130명이 빠져 논란이 돼 전임회장들의 질타를 받았다”고 말한 뒤 “학회를 위해 재투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재선거를 치렀으며, 평의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학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앞으로 정관에 위배되는 운영은 하지 않겠으며, 학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뒤이어 학회 평의원들의 성토와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서울시립대 윤명오 교수는 “사실상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 중 그 경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재선거의 경위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태를 처음으로 공론한 오상환 기술사는 “논문 규정은 제대로 지키면서 정관 규정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며 학회 이사회를 ‘늑대와 소년’으로 비유했다.
 
또 그는 “이사회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번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며 “학회 모두가 반성해야 하는 일이고, 이번 일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책임론을 주장했다.
 
경원대학교 박형주 교수는 “중요한 서류는 등기로 보내야 했다. 단순 행정착오라는 것은 믿을 수 없으니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규형 교수는 "당시 회의 참석 임원으로 학회에 활동하지 않는 인원과 소방분야를 떠난 인원은 빼자는 것이 그때의 분위기 였다”고 설명하며 사임을 표명했다.
 
김엽래 교수도 “2월 이사회를 개최해 평의원회 불참석자와 소방을 떠난 자를 정리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회장단에게 이임하라고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지난달 15일에서 16일까지 이틀간 치러진 화재소방학회의 소방방재청 감사 내용을 발표했다.
 
감사 내용은 평의원 선거 입후보자 명단에 적격자가 포함되지 않았고, 부적격자가 2명이 포함돼있었다는 내용의 조직운영 부문과 지난 2007년 12월 31일 지출 과목 위반한 사실, 3월 23일 k회원에게 회기금 4만원을 돌려준 것, 4월 24일 예산 경비 30만원 위반한 것 등 회계관리 부정부분이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감사 내용 발표에도 불구하고 격앙된 분위기로 이어진 회의에 전임 회장인 이수경 교수는 “평의원 선거 때문에 반발이 있었다. 회장 임기가 내년 4월 말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을 제외한 임원진 구성을 바꾸자”며 “새로운 임원은 전임회장과 현회장이 추천하고 평의원회에 인준해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되면 그 때 임시총회를 개최하자”며 상황정리에 나섰다.
 
한편 손봉세 학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면서 이날 총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해 3시간 30여분간의 마라톤 총회를 마무리 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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