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후려치는 채찍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때!
최기환 발행인 | 입력 : 2008/08/11 [16:20]
지난 달 25일 삼척시와 강원테크노파크 사업단이 주최하는 방재산업단지 기업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한 소방방재청장의 말은 백번 공감을 하지만 이에 따르지 못하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음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고 침묵해야만 하는 업계의 현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런가하면 또 한국소방검정공사가 주관한 소방산업체와의 간담회에서도 담당 공무원들이 업체로 하여금 틀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사전조율(?)을 했었고 또한 본지가 추진하고 있는 검정제도에 관련된 기업인들의 인터뷰조차도 사전 차단하려는 공사의 행태가 심히 유감스럽다.
소방언론 20년 외길을 걸어 온 필자로서는 이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심정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말로만 변화와 혁신을 외치는 업계의 현실이 답답하다 못해 참담하게까지 느껴진다.
말로는 관련언론이 이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면서도 평소 신문 한부 구독치 않고 있다가 불이익을 당할 만한 소지가 발생하면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오는 이들을 접하게 되면 더 더욱 가관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우리도 후려치는 채찍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때가 왔다.
윗사람의 눈치나 보고 해당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전전긍긍 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한다면 두 팔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언론도 막혀있다.
소방방재청장이 아무리 관련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하부조직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 또한 큰일이다.
청장이 천년만년 그 자리에 머물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판단되면 작은 희생을 치루는 한이 있더라도 바른 길을 가야한다. 이젠 더 이상 숨을 죽여도 안되고 기준이 없어 제품을 만들어도 판매할 수 없다는 말이 나와서도 안 된다. 세계화를 외치는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을 피해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19플러스 웹진
- 소방전문 매거진 119플러스 웹진 과월호 보기
- www.fpn119.co.kr/pdf/pdf-fpn119.html
- 네이버 스토어 구독 신청하기
- 국내 유일 소방전문 매거진 119플러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
- smartstore.naver.com/fpn119
- 소방용품 정보를 한 눈에! '소방 디렉토리'
- 소방용품 품목별 제조, 공급 업체 정보를 알 수 있는 FPN의 온라인 디렉토리
- www.fpn119.co.kr/town.html?html=town_list.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