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소방서(서장 이재옥) 119구조대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경 마포구 창전동 주택가에서 동물구조신고를 받았다.
신고 내용은 불독(bull dog)이 갑자기 신고자 소유의 차량 내부로 들어와서 으르렁거리며 위협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신고자에게 심각한 상해나 심리적인 위협을 주는 상황이었고 사람과 동물을 동시에 구조해야 하는 상황도 그려질 수 있는 구조출동이었다.
출동한 소방서 119구조대는 불독(bull dog)이 점유한 차량이 자신을 키워주던 주인 차량으로 착각하고 주인과 본인을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차량 주인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구조대는 물리적인 동물구조 도구인 올가미와 그물망으로 구조하기 보다는 인근 이웃주민을 통해 불독(bull dog)의 주인 소재파악 후 주인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구조했다. 불독에 의해 점유된 차량 주인에게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의미에서 안전운행을 당부드리며 구조활동을 마쳤다.
이처럼 일반적인 인명구조 활동에는 구조자와 요구조자가 일분일초 촌각을 다투는 시간 내에 신체ㆍ생명을 구한다는 같은 목표가 있다.
반면 동물구조 활동에는 구조자(사람)의 의지와 달리 동물의 의도와 행동을 예측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구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동물구조 활동에는 말 못하는 동물을 이해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성향을 파악해 구조 활동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황성민 객원기자 xy7209@seoul.g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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