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협, 방화문 성적서 위조 문제 지적 나서방화문 제조업체 “부속장치가 방화성 떨어진다” 반박![]() 방화문에 사용되는 디지털 도어록이나 도어클로져 등의 제품 외형과 내부재질이 내열성 소재로 사용되고 있지 않아 고열에서 쉽게 연소돼 방화문 제조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방기술인협회(회장 이상용, 이하 소기협)는 지난 달 23일 한국소방기술인협회 서울교육원에서 6곳의 방화문 제조업체 대표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방감리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화문 성적서 위조를 근절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신뢰성 회복을 협의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소기협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방화문 제조업체에서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의 공사에 시공되고 있는 방화문이 성능시험을 받지 않았거나 시험성적서와 같은 관련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기협은 이러한 문제점의 발생 원인으로 인정기관 시험성능확인서 미제출 또는 제출서류 미비, 인정기간 시험성적서와 현장반입 방화문 일치여부 확인 불가, 포켓(도어릴리즈)도어의 경우 도어록 미설치, 시험성적서 인정범위 초과 방화문 설치, 시험성적서 유효기간 초과 등 제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축담당자의 전문지식과 건축, 소방감리의 업무전문성이 부족한 것, 관련 서류 검토 미비 등 건설사와 감리자의 문제점으로 도출해내고 부적격 업자 적발에 미온적이고 방화문 설치현장 관리에 미흡한 인정기관 또한 문제를 야기시키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방화문 제조업체 대표자들은 “적어도 이 자리에 모인 업체들은 성적서를 위조한 적이 없다”며 “대부분 성적서를 위조하는 업체들은 ks를 획득하지 못한 소규모 업체”라고 반박했다. 방화문 제조업체인 a사의 대표는 “방화문 성능시험을 위해서는 부속장치나 추후설치 사용부품을 모두 부착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우리가 제조하는 방화문은 1000℃에서 1시간도 견딜 수 있으나 부속물들의 방화성이 떨어져 불합격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부속장치인 디지털 도어락이나 도어크로져의 외형 및 내부재질이 내열성 소재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열에서 쉽게 연소한다는 것이다. b사의 대표는 “건설사나 시험기관에서 결과물만 요구하지 과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시험기관부터 법적인 기준에서 다이얼로그를 설정해야 어느 곳에 가서 시험을 맡기던 동일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사의 대표는 “방화문 전문업체에 맡겨서 단가를 유지시키고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법이 개정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나 현행은 방화문 업체들에게 원천적으로 불리한 법의 테두리 안에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이상용 회장은 “방화문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며 “방화문 협회가 구성되면 우리 협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면서 공식적인 논의를 하자”고 정리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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