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권태균)이 일괄입찰과 우수제품심사, 기술용역 등 9개 분야 기술평가위원 선정 시 사용하던 무인 자동화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블랙박스)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로그관리프로그램은 관리자가 시스템에 접속하는 시간과 평가위원 선정작업 이력, 정보 입ㆍ출력 등 관리자의 일체의 작업흔적을 기록ㆍ저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관리자가 평가위원 선정을 임의로 운영ㆍ조작하거나 사전에 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조달청은 평가위원 선정에 의혹을 근절하기 위해 담당과에서 하던 평가위원선정을 감사담당관실로 이관하고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시스템인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기술평가위원을 선정해 왔다. 하지만 이 무인자동화시스템도 사전에 정보추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외부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 로그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존 무인자동화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이 추가됨에 따라 관리자의 시스템 사용시간과 평가위원 개인 인적사항, 전화교섭 결과보고서 출력, 선정결과 화면 및 출력내용 등 모든 흔적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관리돼 상시 감시를 받게 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 설치로 평가위원 선정 및 교섭업무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평가위원 선정과 관련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내부 시스템관리자의 임의조작이나 정보 사전유출에 대한 의혹까지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un9227@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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