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아파트 화재 의인 한상훈 씨, 행안부장관 표창이천 물류센터ㆍ삼환아르누보 등 재난 현장서 활약한 공무원 17명도 수여
[FPN 박준호 기자] = 지난 1일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친 경기도 군포 아파트 화재 당시 주민 3명을 구한 한상훈 씨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 씨는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12층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을 발견했다.
그 후 옆집 베란다 난간에서 주민이 “살려달라”고 외치자 곧장 사다리차를 이용해 주민을 구했다.
이어 15층에서 학생 2명을 발견했다. 즉시 구조하려 했지만 15층까지 사다리차가 닿질 않았다. 그러자 그는 망가질 것을 각오하고 안전장치를 풀어 이들을 구했다.
행안부는 “한상훈 씨는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고귀한 생명을 구했다. 용기 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4월 29일), 경기 용인 SLC물류센터 화재(7월 21일),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8월 6일),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10월 9일), 인천 어선 전복사고(11월 14일), 군포 아파트 화재(12월 1일) 등 재난 현장에서 조기 수습에 기여한 소방, 경찰, 지자체 공무원 등 17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대형 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선 시민과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공적 내용과 소속기관 추천 사유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복수 재난협력실장은 “재난 현장에서 조기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지자체와 소방공무원 등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피해자 중심의 재난수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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