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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올해 더 빠른 119출동ㆍ정교한 소방서비스 제공”

2022년 소방청 주요 추진시책 발표… 4가지 핵심과제 설정
코로나19 환자 이송인력 932명 확충, 음압구급차 55대 보강
대형 공간 화재 대비한 첨단소방장비 개발 사업 대폭 강화
119출동 신속성 확보 위해 우선신호시스템 4740개소 신설
‘화재 사망자 10% 감소’ 소방시설 첨단화 등 예방정책 추진
주택 소방시설 100% 보급하고 소방안전교육 서비스 균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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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27 [17:50]

소방청 “올해 더 빠른 119출동ㆍ정교한 소방서비스 제공”

2022년 소방청 주요 추진시책 발표… 4가지 핵심과제 설정
코로나19 환자 이송인력 932명 확충, 음압구급차 55대 보강
대형 공간 화재 대비한 첨단소방장비 개발 사업 대폭 강화
119출동 신속성 확보 위해 우선신호시스템 4740개소 신설
‘화재 사망자 10% 감소’ 소방시설 첨단화 등 예방정책 추진
주택 소방시설 100% 보급하고 소방안전교육 서비스 균등화

최영 기자 | 입력 : 2022/01/27 [17:50]


[FPN 최영 기자] = 소방청이 119출동의 신속성 향상과 소방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올해의 중점 시책을 발표했다.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27일 올해 중점 시책으로 ▲국민 밀착형 119안전서비스를 확대 ▲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등 4가지 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흥교 청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소방투자의 확대로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화재안전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6일 평택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하고 11일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처럼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명안전 최우선의 소방정책을 강화하고 비효율적이거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는 정책은 과감히 수술해 국민이 더욱 믿을 수 있는 소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119서비스 제공

이날 밝힌 소방청의 2022년도 중점 시책에 따르면 소방은 코로나19 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고 농어촌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중증 환자의 응급처치 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감염병 이송을 위한 전담 이송인력 등 923명을 확충하고 외부로 바이러스 누출을 막을 수 있는 감염병 전용 음압구급차 55대를 추가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서 25대로 운영되는 음압구급차를 올해 내 55대를 보강하고 2026년까지 226대를 순차 확충할 방침이다.

 

또 구급차가 배치되지 않아 지역 구급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95개 농어촌 지역에 대한 119구급차 배치 사업을 올해 중 모두 완료해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위한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정책도 이어간다. 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라 119구급대원이 할 수 없는 심정지 환자 약물투여와 임산부 탯줄 절단 등 추가 처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제도적 보장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119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특별구급대’는 올해 286개 대로 늘릴 계획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시범운영 결과 심정지 환자의 병원도착 전 소생률은 8.8%에서 13.7%로 4.9% 상승효과가 있었다.

 

더 빠른 119출동 서비스 제공

119출동 시 현장 도착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한다. 정체가 심한 도심 교차로를 소방차가 안전하고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난해까지 6628개소에 설치한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을 올해 4740개소에 신설한다.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 이동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하는 신호 운영 체계다. 

 

또 소방청은 아파트와 빌딩 출입차단기를 자동통과할 수 있도록 한 전용번호판 부착 사업을 구급차에 더해 대형소방차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3㎞이상 장대터널과 해저터널 등 67개소에는 터널 중간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사고 발생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한다. 이 고유번호 위치표시는 터널 내 50m 간격으로 상ㆍ하행선에 홀수, 짝수로 구분해 설치된다.

 

대형선박화재를 대비한 정책도 강화한다. 현재 소방에서 운영하는 평균 80t 규모의 소방정을 500t 대형 소방선으로 보강해 다량의 위험물을 적재한 선박 등의 화재에 대비한다.

 

국가항만 물동량과 위험물 대형선박 입출항 등의 특성을 고려해 2024년까지 부산과 울산항에 대형소방선을 배치하는 게 목표다. 올해부터 제작규격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대형유류저장탱크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대용량 방사포시스템을 도입해 울산에 배치하고 산불전문진화차, 70m 소방고가차 등을 추가 보강한다.

 

소방헬기는 통합 출동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 소방청의 통합관리에 따른 출동지령 체제로 전환해 관할지역 구분 없이 최단 거리에 있는 소방헬기를 출동시키는 방식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통합 출동체계 전환 시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도서 또는 경계지역은 헬기 출동시간을 약 25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장비 개발을 위한 사업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초고층 빌딩과 대형물류창고, 재래시장, 산업시설처럼 대형 공간 화재에 대비한 첨단장비 개발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차산업기술 등을 활용한 첨단장비 개발에 나선다. 드론을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용으로 개발하고 화재진압과 24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소방로봇 개발 등 관련 분야와의 융합연구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국방이나 교통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민ㆍ관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

소방청은 인명안전중심의 예방정책 강화를 통해 화재사고 사망자를 10% 저감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비화재 경보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고 올해 12월 시행을 앞둔 ‘화재예방법’에서 촘촘한 예방대책을 반영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먼지나 습기 등에 반응해 화재경보가 울리는 ‘비화재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30층 이상 고층건물에만 설치되는 아날로그 감지기를 올해 중 공동주택과 물류창고시설까지 확대한다.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과 이상징후가 관할 소방서로 실시간 전송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소방시설 정보관리시스템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방탈출ㆍ키즈ㆍ만화카페 등 새로운 유형의 시설을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하고 올해 6월 8일부터 신규 영업을 하거나 업주가 변경될 경우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12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화재예방법'에 따라 시ㆍ도지사가 화재예방강화지구(기존 화재경계지구) 내 취약대상에 대해 소방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건설현장에도 소방안전관리자를 의무 배치토록 해 건축물 공사 중 나타나는 위험을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에 만전

소방청은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133만 가구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료보급 사업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의 기초 소방시설 보급 사업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95.5%를 달성한 상태다.

 

또 지역에 따라 편차가 나타나는 소방안전교육 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별 체험관을 확충한다. 현재 전국에는 올해 3월 개관 예정인 경기소방안전체험관을 포함해 모두 13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체험관과 떨어진 지역 주민의 안전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소방서 안전체험교실을 현 75개소에서 81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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