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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산업기술원] 개발에서 판로까지… 소방산업체 성장 사다리 놓는 ‘산업지원부’

지식재산ㆍ실증ㆍ금융지원 잇는 끊김 없는 지원체계 구축
이주설 부장 “지원은 현장에서 체감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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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6/04/27 [09:26]

[기획-러닝메이트/한국소방산업기술원] 개발에서 판로까지… 소방산업체 성장 사다리 놓는 ‘산업지원부’

지식재산ㆍ실증ㆍ금융지원 잇는 끊김 없는 지원체계 구축
이주설 부장 “지원은 현장에서 체감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6/04/27 [09:26]

1977년 설립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은 소방용품과 위험물시설, 소방장비인증(KFAC)을 비롯해 제품 시험, 기술기준 개발, 소방 R&D, 산업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소방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책임지는 소방 전문 공공기관이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재난환경과 기술 변화 속에서 현장 안전을 담보하는 기술적 기준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KFI의 조직과 역할, 부서별 현안을 차례로 조명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각 부서에선 어떤 업무와 과제를 수행하고 있을까. 다섯 번째 순서로 KFI 산업지원부를 이끄는 이주설 부장과 만났다.

 

[FPN 신희섭 기자] = 2000년 5월 KFI에 입사한 이주설 산업지원부장은 기술기준과 시험인증, 산업지원 업무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전문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KFI를 대표해 소방청에 파견돼 소방법령과 기술기준 제ㆍ개정, 기술지원, 현장실태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 KFI 산업지원부를 이끌고 있는 이주설 부장

 

이 부장은 현재 산업지원부 업무를 총괄하며 지식재산(IP) 획득부터 실증, 사업화, 금융지원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데 주력 중이다. 기업의 우수 기술이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 진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김 없는 지원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산업 현장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성과를 만드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원은 현장에서 체감될 때 완성된다’는 원칙 아래 산업지원부가 소방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산업지원부는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 

산업지원부는 소방산업체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성장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산업진흥 전담 부서다. 소방산업체가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시장에 안착시킨 뒤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섯 가지 핵심축을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지식재산(IP) 전주기 지원사업이다. 지식재산권 획득부터 실증, 사업화, 금융지원까지 단계별 지원을 연계ㆍ제공함으로써 단순히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기술 검증과 제품 상용화, 자금 조달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둘째는 대한민국 소방산업대상 시상식 운영이다. 우수 기술과 제품을 발굴ㆍ시상해 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높이고 혁신 성과가 산업 전반으로 퍼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수상 기업에는 공공조달 연계 등 추가적인 사업화 기회도 제공한다.

 

셋째는 소방산업 정보제공 업무다. 통계조사를 통한 산업 현황 분석과 수요조사를 통한 공공ㆍ건설 부문 시장 수요 파악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과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넷째는 협력ㆍ상생 지원이다. ESG 컨설팅과 품질경영 리더 기업 육성, 품질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품질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인증 획득 지원을 넘어 기업 경영 구조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기술마켓 입점 사업이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소방산업체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현장의 규제 애로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노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어떤 혜택을 받게 되나.

참여 기업은 지식재산권 출원ㆍ등록, 인증 획득, 홍보비, 금융이자 등과 관련한 비용을 직접 지원받게 된다. 특히 ESG와 품질관리 컨설팅을 통해 경영 역량을 높일 수 있고 중소기업 기술마켓을 이용해 공공조달시장 진입 기회도 얻게 된다.

 

무엇보다 지원사업의 가장 큰 강점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IP 확보와 실증, 사업화, 판로 개척까지 지원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 번 사업에 참여하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신청은 대부분 연초나 수시 공고를 통해 KFI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업별로 지원 대상과 요건이 다르기에 공고문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산업지원부에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KFI 산업지원부 소속 직원들

 

중점 추진과제가 궁금하다.

올해 산업지원부는 기업이 더욱 쉽고 편하게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했다.

 

먼저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원사업비서’ 앱을 도입했다. 지원사업 정보와 접수 마감일, 신청 페이지 연계, 자주 묻는 질문(FAQ)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기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개선했다.

 

지식재산 전주기 지원사업은 예산과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별 최대 지원금을 상향하고 일부 항목의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ESG 컨설팅과 품질경영 리더 기업 육성 등의 지원 예산도 확대해 기업의 경영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보다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방산업 전주기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소방산업은 다수 기업이 영세하고 연구개발 경험과 특허 보유 비율이 낮아 지식재산권 획득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단절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창업 초기 기업에는 기술 멘토링과 개발비를, 성장 기업에는 실증 인프라와 품질 고도화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산업지원부가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개별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나.

모든 사업이 정부 보조금이 아닌 KFI 자체 예산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재원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소방산업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소방산업체는 대부분이 영세한 구조로 기술개발과 실증, 인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문제는 KFI의 재정 여건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선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초기 실적 부족과 제도적 장벽 탓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기술개발 지원을 넘어 공공조달과 연계한 초기 시장 창출 지원까지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려면 소방청 등 정부 차원의 재정 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필수다. 국고 지원이 확대되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공공조달 연계, 시범 구매, 우수제품 지정 등 초기 시장 진입을 돕는 제도적 기반이 강화된다면 소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밖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반 산업이다. 그 경쟁력은 국가 안전 수준과 직결된다. 산업지원부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장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업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 소방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드는 데 산업지원부가 앞장서겠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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