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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아세아방재 나판주 대표이사

세계 최초로 무동력 승강식 비상탈출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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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10/09/06 [14:11]

[CEO열전] 아세아방재 나판주 대표이사

세계 최초로 무동력 승강식 비상탈출장치 개발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0/09/06 [14:11]
▲ 아세아방재 나판주 ceo     © 김영도 기자
대구소방안전박람회에서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 가운데 아세아방재의 승강식 무동력 비상탈출장치가 유난히 돋보인다.

그동안 완강기나 내림식 사다리 형태의 피난기구들은 익히 보아왔지만 승강식 피난기구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모두가 신선하다는 반응 내지 호기심 어린 눈빛들이 역력하다.

더욱이 일반 소방용품 제조업체가 아닌 소방시설관리와 공사업을 하고 있는 전문기업이 제품을 개발해 나왔다는 이유도 남달라 보이지만 제품이 갖는 의미가 더 크기에 소방방재청 관계자들도 가던 종종 걸음을 멈추고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기존에 말도 안되는 제품을 입법화시켜 달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공갈, 협박 등으로 워낙 골탕들을 먹었던터라 나름 부정적 소견들을 내세우며 제품이 안전한지, 기술적인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장단점을 하나, 둘씩 꼬집는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세아방재 나판주 사장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아랑곳 하지 않는 눈치이다. 세계 최초로 제품개발에 성공했다는 자부심과 해외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사업에 대한 확신을 안겨 준 탓이지만 애초부터 화재안전을 바라보는 관점이 일반 제조업체들과 사뭇 다르다는데 관심이 쏠린다.

나판주 사장이 아세아방재를 창업하고 ceo로 변신하기 이전까지 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이던 소방관이었다는 사실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남들에게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싶지 않아 어디가서 스스로 말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 사장은 “피난기구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누구나 가장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피난기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동안 외부의 동력 손실 없이 자체적인 힘만으로 움직이면서도 누구나 사용가능하도록 피난자 중심의 제품 설계를 하기까지 나판주 사장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당한 고심이 뒤따랐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기존 내림식 사다리가 일반 정상인 범주에서 적용되면서 장애인, 노인, 어린아이 등 재해취약자 사용에 대한 불편이 뒤따르던 것을 제한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세계 최초로 승강기식 비상탈출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이 장치는 승강기 발판에 양발을 올려놓고 자물쇠 장치만 풀면 안전하게 아래층으로 하강할 수 있고 다시 발판이 자동으로 제자리로 올라가는 형태의 승강기식 피난기구로 동력은 무게추에 의해서 작동되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이 필요하지 않다.

▲ 세계 최초로 개발된 무동력 승강기식 비상탈출장지     © 소방방재신문
단순히 제품만을 팔아보겠다는 욕심보다는 화재로부터 피난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설비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겠다는 것이 그가 가진 순수한 열정이기에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화재안전에 대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에 하나”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무조건 팔아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보다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 제품의 효용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그의 주된 지론이다.

최근 건축물들이 대형화ㆍ고층화되면서 실질적인 피난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품에 대한 유용성은 높지만 아직까지 넘어서야할 산들이 첩첩산중이다.

우선 제품에 대한 기술기준이 없어 시장 진입이 제한적이고 내림식 사다리보다 제품 설치에 따른 비용이 크기 때문에 소방용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제품이 자칫 경직된 제도로 사장되어버릴 수도 있어 소방산업 정책의 보다 높은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도 기자 inheart@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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